D38 (51.9kg/-1.7kg) - 탄수 싸이클링
오늘도 역시나 입니다. 케톤은 왜 높았던걸까요. 기대라도 하게 하지 말지. 계속 52를 벗어나있긴 한데 문턱에 걸쳐있네요. 사실 52인거죠. 52이랑 아주 멀리 떨어지고 싶습니다. 오늘은 수치상 체지방도 낮지가 않네요. 이번 주는 더 안찌고 유지하는 정도로 만족했으니까 푸념은 그만해 보겠습니다
공복 몸무게
51.9kg
오늘은 화장실도 잘 갔고 눈바디도 나쁘지 않았는데 그냥 깜빡했어요. 장은 이제 이 생활에 적응한 것 같습니다. 생활패턴만 살짝 바뀌어도 반응하는 세상 예민한 나의 장. 이러니 잠깐 여행이라도 한 번 가려고 하면 가기전부터 화장실이 고민이예요. 여행갈 때는 그래서 꼭 변비약 필수로 챙겨요. 여행지에서까지 괴롭고 싶지 않으니까. 요즘은 라브랑 메타무실이 있으니까 여행가도 변비약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은데 코로나 이자식..
혈당과 케톤 매일 너무 비슷해서 코멘트 할 것도 없네요. 그냥 조금만 더 간이 힘을 내서 케톤을 뿜어내면 좋겠어요.
오늘 먹은 것들
(탄수화물 싸이클링 저탄수 데이)
어제 얘기했던 대로 방탄커피를 의무적으로 눈뜨먹하지 않기로 해서 오늘은 먹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에 먹은 것도 없는데 별로 배가 안고프더라고요.
점심 (탄수 35g)
고마워돼지 삼겹살 + 목살 + 야채들
머드스콘 오트밀바스콘
오늘은 어제보단 시간이 있어서 고기를 구워서 먹었습니다. 프라이팬에 고기 올리고 야채 올리고 집게로 들었나 놨다만 몇 번만 하면 되는데 왜이렇게 귀찮은걸까요 매번 요리해서 예쁘게 드시는 분들, 거기에 데코까지 추가해서 사진까지 예쁘게 찍으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탄수화물은 또 머드스콘으로 먹었어요. 오늘은 반만 먹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아침에 방탄커피를 안먹었다는 생각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으로요. 이 버릇이 자꾸 안고쳐지는데 아침은 배가 안고파서 안먹은건데 한끼를 거르면 꼭 다음 끼에 '조금 더 먹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점심 먹을 땐 점심에만 집중을 하자.
저녁 (탄수 40g)
소고기 등심 + 야채들
머드스콘 통밀츄러스틱스콘
저녁은 등심인데 지방이 거의 없어서 야채를 올리브유에 먼저 볶았습니다. 오랜만에 방울 토마토도 볶았어요. 볶으면 훨씬 맛있긴 한데 잠깐 타이밍 놓치면 토마토가 다 일그러져서 조심해야 하네요. 아래 사진에 온전한 토마토 밑엔 망가진 토마토들이 있어요. 저녁 때도 스콘 하나 다 먹었습니다.. 이 때 쯤부턴 어차피 이번 주 감량은 글렀다. 안먹어도 안빠지고 먹어도 안빠질거 같은데 그냥 먹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체 활동
오늘도 역시 필라테스 했습니다. 필라테스에 권태기가 왔었는데 요즘들어 부쩍 혼자 운동하면서 근육 하나하나 써보는게 너무 재밌어요.
필라테스를 취미로 하다가 너무 좋아서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직업을 확 바꾼건데 막상 직업이 되니 스케쥴에 치여 정작 내가 운동할 시간이 많지는 않고 하루하루 회원님들 운동 프로그램만 짜면서 보내는데 이게 또 이론과 실전은 차이가 꽤나 많이 나고, 그게 너무 어려워서 필라테스가 싫어지는 시기가 왔었어요. 역시 일은 일이구나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일은 어쩔 수 없구나 싶었구요. 근데 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여전히 어렵긴한데 뭔가 좀 알겠다 싶은 생각이 점점 들더라구요. 시간을 헛으로 보내진 않았나봐요. 생각이 약간 긍정적으로 바뀌니 또 다시 운동하는게 재밌어지고 싫었던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시기가 요즘입니다. 무슨 tmi를 남긴거지.. 요약하면 다시 필라테스가 너무 좋다는 이야기.. 여전히 업으로써는 어렵지만요.
이번 주는 노감량으로 끝날 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듭니다. 지금 3일 연속 같은 체중이에요. 노감량일 뿐만 아니라 지난 주 치팅 직전 보다는 오른 무게니까 이 정도면 그냥 찐 걸로 보는게 맞겠죠. 생활 리듬도 바뀌고 다시 불편해졌던 장을 편하게 돌려놨다는데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알겠으니까 그만 말해) 내일도 노증량으로 무사히 보내길.
아 그리구 이번 주 치팅은 키에리 케익 입니다. 갑자기 너무 당겨요. (먹어 본 것은 아님). 곧 이사갈 지도 모르는데 집에서 멀어지기 전에 다녀와야겠어요. 치팅은 생각만 해도 벌써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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