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탄수화물 싸이클링 (D1~D40)

D25 (51.9kg/-1.7kg) "잘 안빠진 이유가 있었구나"- 탄수 싸이클링

쪼마 2021. 1. 9. 15:41
728x90
728x90

 

 

D25 (51.9kg/-1.7kg) "잘 안빠진 이유가 있었구나"- 탄수 싸이클링 

 

오늘도 역시나 0.1kg 감량이다. 4일 연속 0.1kg씩 감량이라니 신기한 노릇이네. 지난주에 체중은 계단식으로 빠지는 것 같고 나는 그 계단이 0.5kg 정도인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꼭 그런 얘기하면 반대로 흘러가더라. 조금씩이지만 계속 감량돼서 오늘은 52 감옥도 탈출했다.

 

 

공복 몸무게

51.9kg

 

 

이번 주에 식단도 운동도 엄청 열심히 했음에도 감량 성과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좀 실망했는데 오늘 그 이유를 찾았다. 어제 혹시나 했던 대로 그날이 와버렸다. 역시 호르몬 때문에 몸이 내 맘대로 안 되는 거였구나. 몸에 있는 글리코겐 다 소모하고 나서 고탄수 치팅을 한 것 같은데도 감량이 크지 않았던 게 다 호르몬 탓인가 보다. 호르몬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증량되지 않고 조금씩 뺐으니 잘한 거라고 위안을 삼아 본다. 며칠 후면 황금기니까 이번 주처럼 열심히 해서 다음 주에는 효과가 보였으면 좋겠다. 근데 사실 황금기라고 특별히 많이 빠지는 몸이 아니긴 하다.

 

호르몬 때문에라도 여자들의 탄수화물 싸이클링은 남자들과는 조금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제 다이어트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니 탄수화물 싸이클링에 관해서 정리를 한 번 하려고 했는데 1-2주 후로 예상됐던 호르몬 영향이 작용했으니 몇 주 더 보고 호르몬 영향까지 포함시켜 정리를 해야겠다

 

 

 

오늘은 아침에 공복 운동하고 땀 쫙 빼고 눈바디를 찍었다. 배에 스웻 벨트를 착용하고 운동을 했더니 땀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났는데 그 덕에 배가 더 쫀쫀해 보여서 맘에 든다. 어제까진 배가 좀 묵직하더니 시작하니까 묵직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공복혈당은 오늘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고, 케톤 수치는 이번 주에 측정한 공복 케톤 중에 제일 높았다. 키토제닉 카페에 보면 생리 중에 오히려 키토 아웃되는 분들도 많다던데 어째 케톤이 더 올랐다. 이것도 호르몬의 영향인지 식단을 6일째 잘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눈바디도 케톤도 이제 막 올라오는 것 같아서 내일 치팅하기 괜히 아깝네

 

 

 

 


오늘 먹은 것들

(탄수화물 싸이클링 저탄수 데이)

 

생리까지 시작하고 나니까 이번 주 반치팅 안 한 게 너무 후회된다. 4일째까지는 매일 똑같이 먹는 게 괜찮았는데 5일째, 6일째가 되니까 치팅 생각이 계속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게 반치팅을 해야 하는 이유겠지. 이번엔 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안 들어서 굳이 반치팅하지 않고 일주일을 보낸 건데 힘이 달리지 않더라도 정신이 지치니 4일 차에 꼭 약간의 보상을 해줘야겠다. 머드스콘을 한 끼에 3개 먹는다던지 뭐 그런..

 

 

 

아침 (탄수 0g)

방탄커피

 

 

 

 

점심 (탄수 40g)

이베리코 꽃삼겹 + 야채

머드스콘 츄러스틱스콘

 

오늘 야채는 냉동 아닌 신선 야채다. 다듬기 귀찮아서 별로 다듬을 필요 없는 것들로만 시켰다. 확실히 신선한 야채가 보기도 좋고 맛도 더 좋다. 버섯도 먹으려고 했는데 베이비 브로콜리가 너무 많아서 점심엔 패스했다.

 

 

 

 

 

저녁 (탄수 40g)

이베리코 꽃삼겹 + 야채

머드스콘 카카오스틱스콘

 

저녁땐 베이비 브로콜리 줄이고 버섯을 추가했다. 저녁에 먹은 고기가 키토 삼겹살도 아닌데 먹다가 또 너무 느끼해서 어제 점심처럼 몇 점 남겼다. 그제도 먹고 어제도 먹고 심지어 오늘 점심도 먹었고 먹는 양도 매번 비슷한데 갑자기 확 느끼하고 물려서 남기다니 신기하네. 드디어 나도 적정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있는 걸까.

 

탄수화물은 머드스콘 카카오스틱 마지막 남은 거 드디어 해치웠다.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거 깜빡해서 한 입 먹고 찍은 건데 티가 안 나네

카카오를 먹으면 또 카카오 대로 맛있다. 그래도 카카오스콘이랑 츄러스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츄러스콘이 압승이지.

 

 

 


신체 활동

 

오늘도 역시나 공복에 계단 오르기 완료했다. 생리 중이라도 다이어트 의지 뿜뿜이면 그냥 하던 대로 한다.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았으면 쉬었을 텐데 오늘은 생리통도 1도 없었다.

 

 

저탄고지 식단을 장기간 하면서 생리 증후군도 많이 사라졌다. 오히려 주기가 불규칙해 지거나 아예 무월경을 겪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나의 경우엔 저탄고지로 클린하게 적당히 소식하면 생리 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히 많이 붓거나 특별히 식욕이 많이 당기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이번 주처럼 몸이 약간 무겁고 살이 더 잘 안 빠지고 그런 건 있지만 생리할 때랑 안 할 때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런 결론은 지난 몇 달간 식단을 하지 않으면서 확실해졌다. 그 기간에 생리를 할 때면 우울감이 커졌고, 얼굴에 트러블이 많이 올라왔고, 생리통도 있었다. 가공식품에 군것질을 많이 하면 당연히 증상이 더 심하게 왔고, 가공 식품을 안 먹고 일반식을 먹어도 어느 정도는 증상들이 보였다. 그래서 결론은 건강을 위해 평생 저탄고지를 해야 될 것 같다는 것. 나도 고탄수, 고당분으로 막 먹어도 살 안 찌고 소화 잘되고 피부 트러블 안 나고 그런 체질이고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