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4 (52.0kg/-1.6kg) - 탄수 싸이클링
오늘도 0.1 kg 감량됐다. 일부러 이렇게 빼기도 힘들 것 같은데 3일 연속 0.1씩 빠졌다. 어제부터 공복 운동 시작해서 훅 떨어질 것 같았는데 그렇게 되진 않는구나.
공복 몸무게
52.0kg
그래도 공복에 고강도 운동을 하니 몸에 있는 나쁜 것들이 싹 씻겨나가고 몸이 텅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 당분간은 계속할 예정이다. 거리 두기 완화돼서 일 다시 시작하면 이 것도 힘들어지니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겨야지. 영업 정지당해서 당장 수입이 없으니 불안하긴 한데 또 언제 이렇게 쉬어보겠나 싶어서 후회 없이 쉬려고 노력 중이다. 덕분에 블로그도 시작했으니 이미 의미는 찾았다.
체중은 미약하게나마 줄긴 주는데 눈바디는 그렇게 썩 좋아지는 것 같진 않다. 오늘은 어제보다 별로다. 생리를 하려고 하는 건가. 나는 생리가 다가오면 다른 증상은 항상 케바케이고 한 일주일 전에 가슴 통증이 시작되는데 며칠 전부터 통증이 느껴졌다. 근데 이 느낌이 생리 전조 증상이 맞다면 너무 이른 타이밍이라 긴가민가 하다. 혹시 아니라면 갑자기 왜 아픈 거지?
공복혈당은 어제보다 조금 오르긴 했지만 70-100 수준이라 유의미한 건 아닌 것 같고 케톤도 마찬가지로 0.1 올랐으나 큰 의미 두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오늘 아침에 공복 운동하고 재봤는데 체지방을 갖다 쓰긴 쓰나 보다 하고 괜히 안심했다. 케톤 수치 정말 시시때때로 궁금하다. 여기에 다 올리진 않지만 자주 재고 있어서 하루에 스트립 값으로 5000원은 넘게 쓰는 듯하다.
오늘 먹은 것들
(탄수화물 싸이클링 저탄수 데이)
반치팅을 안 하고 한 주를 보내려니 한 주가 너무 길게 느껴진다. 한주먹님이 반치팅을 중간에 넣는 이유가 있었어. 저탄수 데이에 고지방 식을 하니 저저번 주처럼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이 있진 않은데 감정적으로 허기지다. 매일 고기 먹고 머드스콘 먹어도 매일 맛있는데 뭔가 허한 이 느낌. 이번 탄수화물 싸이클링은 주기를 6일로 하고 금요일에 치팅을 할까 몇 번이나 고민했지만, 체중이 생각보다 많이 줄지 않아서 일단 이번 주는 반치팅 없이 가기로 했으니 그대로 갈 것이고, 다음 주는 봐서 반치팅 꼭 해야 될 것 같다.
아침 (탄수 0g)
방탄커피
오늘도 역시 아침 에너지원 방탄커피. 맛없어서 할 말 없다. 그래도 내 감량의 일등공신은 너다. 고마워.
점심 (탄수 40g)
고마워돼지 키토 삼겹살 + 야채
머드스콘 츄러스틱스콘
얼려 두었던 야채 완전 끝물이라 죄다 부스러져서 보기 좋지 않아 사진은 일부만 찍었다. 고기는 고마워돼지의 키토 삼겹살을 먹었다. 삼겹살 부위 중에 비계의 비율이 더 높은 부위인데 일반 삼겹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근데 다음엔 안 살 거다. 웬만하면 다 먹는데 너무 느끼해서 몇 점 남겼다.
저탄고지 식단을 하게 되면 고지방으로 먹어야 한다는 집착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는 삼겹살 구울 때 나오는 고기에 꼭 야채랑 버섯 같이 익혀서 기름 다 흡수하게 하고 아무리 느끼해도 정해둔 양은 다 먹고 그랬었다. 사실 느끼한걸 잘 먹는 편이라서 힘든 적이 많진 않았는데 한 번 씩 느끼해서 못 먹겠다 싶을 때도 미련하게 참고 다 먹었었다. 참고 먹은 양이 많지 않을 땐 별 문제 없었는데 가끔 양이 많으면 위경련처럼 아프고 난리도 났었다. 이걸 몇 번이나 겪은 후에야 지방을 진짜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는 구나를 깨닫고 지금은 안 그러고 있다. 근데 정말 무식하게 식단 했었네. 그런 면에서 오늘 먹다 남긴 거 칭찬해.
저녁 (탄수 40g)
이베리코 꽃삼겹 + 야채
머드스콘 츄러스틱스콘
점심때 버섯 제외한 야채들을 다 먹어서 저녁은 거의 버섯 파티였다. 마켓컬리로 야채 몇 가지 시켰는데 다듬을 생각하니까 벌써 귀찮다. 그리고 머드 스콘 츄러스틱스콘은 오늘도 완벽한 탄수였다.
신체 활동
위에서 살짝 언급한 대로 아침 공복에 계단 타기 해주고 땀난 거 자랑하는 사진. 땀이 많이 난다고 운동 잘한 거라고 단정할 수 없고 땀이 안 난다고 운동 잘못한 거 아니지만 땀이 많이 날수록 뿌듯한 건 사실이지. 날이 좀 춥기도 해서 땀 벨트랑 땀복 꼭꼭 챙겨 입고 했다.
저녁 때는 필라테스 하고 반신욕으로 마무리했다. 보통 필라테스 한 시간 정도 하면 초반 25분 정도 하체 운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상체 운동, 전신 운동을 하는데 오늘부터는 하체 운동을 굳이 안 하기로 했다. 하체가 얇아지고 싶은데 하체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물론 무게 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체 운동은 계단 30분 타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필라테스를 할 때는 상체 운동을 메인으로 가져가서 에너지를 상체로 좀 돌려봐야겠다. 이번엔 체중도 체중이지만 상하체 불균형 꼭 탈출해야지.
그리고 어제 반신욕 할 때 땀이 별로 안 났었는데 물 온도 때문이었던 것 같아서 오늘 물 온도를 좀 높였더니 땀이 미친 듯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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