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 (52.3kg/-1.3kg) - 탄수 싸이클링
오늘로 딱 다이어트 3주 채웠구나.
생강차랑 호박팥차 마셔주고 먹는 것도 적게 먹어서 어제의 부기는 많이 사라졌다. 근데 치팅 전의 무게만큼은 한 번에 안 내려가네
공복 몸무게
52.3kg
탄수화물 싸이클링의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고 얘기했던 사람들을 보면 치팅하고 하루 이틀 후의 몸무게가 치팅 직전 몸무게보다 더 낮아지는 것 같은데 나는 그런 패턴은 아닌 것 같다. 이건 내 체질이랑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고강도 웨이트를 안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몸무게 변화 패턴은 저탄수 데이에 5 정도가 빠지고 치팅데이를 거치면서 다시 2 정도가 찌고 다시 저탄수 때 5만큼 빠지고 다시 치팅 후에 2만큼 찌고.. 체중 감량 속도가 그렇게 빠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탄수화물 싸이클링을 하려고 하는 것은 치팅데이를 꼭 포함시키기 때문에 멘탈이 좀 더 컨트롤된다는 거?
한 주 정도 우선 더 해보고 탄수화물 싸이클링을 하고 있는 건지 단순히 치팅을 합법적으로 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건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을 내린다는 게 별 의미는 없지만. 사실 3주나 됐는데 1.5kg도 안 빠져서 멘탈을 잘 잡았다가도 한 번 씩 답답하다. 남들한테는 쉬워 보이고 나한테도 한 때는 어렵지 않았던 감량이 왜 이렇게 이번엔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기분이 정말 하루 걸러 하루 이런다.
그래도 배 부분의 눈바디는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몸무게가 안 내려가서 답답했지만 눈바디는 최근 들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근데 허벅지는 아직 멀었다. 내 평생의 고민인 허벅지. 근육이 1도 없어도 좋으니 얇기만 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배 보고 괜찮아서 좀 빠져나 싶었는데
레깅스 입으니 다리는 뭐 거의 변화가 없는 듯 햇다. 낙낙했던 레깅스가 살이 찌고 나서 허벅지가 답답해진 느낌이란.. 아주아주 별로다.
공복 혈당은 어제와 큰 차이는 없지만 치팅 전의 수치 정도로 더 떨어졌고 케토시스는 아직이다. 저녁때 머드스콘 한 개만 먹을걸 후회가 되네. 어제는 케톤 수치도 0.0인 주제에 '혈당이 적당해서 케톤을 다 소모한 것 같다' 이런 말을 주절주절 했는데 그냥 아직 케톤 생성이 잘 안된 게 맞는 듯. 떡볶이랑 라면 쏟아부은 애가 헛소리를 했다. 오늘은 식단에 좀 더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먹은 것들
(탄수화물 싸이클링 저탄수 데이)
아침 (탄수 34g)
방탄커피
머드스콘 카카오스틱스콘
케톤 쭉쭉 오르길 기도하며 방탄커피 마시고 머드스콘으로 입 헹궜다. 방탄커피 마셔서 케톤 오르는 건 사실 의미가 없다. 내 체지방으로 케톤을 만들어야지. 간아 힘을 내라
점심 (탄수 15g)
리본레시피 고기폭탄 컬리 볶음밥 + 각종 반찬
나의 사랑 리본레시피 고기폭탄 컬리 볶음밥과 반찬을 조금 집어 먹었다. 양념 센 것은 거의 안 먹었고 다시마 쌈을 주로 먹었다. 나머지는 탄수인 남편의 밥반찬이다.
이번에 다이어트 마음먹으면서 저탄수 하는 날도 너무 가혹하게 하지 않고 반찬도 좀 넉넉히 먹고 하려고 했는데 감량 속도 더디니까 또 먹기 무서워져서 가리고 있다. 강박 안 생기게 조심해야지..
리본레시피 볶음밥은 다시 판매를 시작하셨더라구요. 제 가게 아니고 그냥 맛있어서 먹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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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탄수 10g 미만)
이베리코 꽃삼겹
매번 고기 굽는 거 귀찮아서 웬만하면 안 먹겠다고 한 거 같은데 한참 안 먹으니 또 먹고 싶어 져서 오랜만에 고기를 구웠다. 야채들은 예전에 다듬어서 얼렸던 것들이라 구우니까 상태가 별로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집에 아직 리본레시피 볶음밥이 남아있는데 삼겹살을 구운 건 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것도 일부 있지만 감량에 조급해진 것도 있다. 다 좋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어쨌든 볶음밥은 내가 직접 만든 게 아니라 외부에서 가공이 된 것이니 예민 덩어리 나의 몸에는 감량에 방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번 주는 저탄수 데이에 계속 오늘 저녁처럼 먹지 않을까 싶다.
신체 활동
어제 먹은 양이 너무 적었는지 화장실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해서 더부룩 답답한 감이 있었다. 그 기분이 운동까지 하기 싫게 만들어 다 놓고 쉬려다가 남편이 계단 오르기 한다고 해서 따라갔다. 할까 말까 백만 번 고민했었는데 하고 나니 매우 뿌듯했다.
운동해낸 건 매우 뿌듯한데 배 더부룩함이 완전히 해결되진 않아서 좀 답답하다. 내일 감량도 별 소식 없을 거 같아서 기분은 좀 별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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