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살 안찌는 소식습관 (D41~D130)

D129 (47.2kg/-6.4kg) "남편과의 식사 패턴"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쪼마 2021. 4. 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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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9 (47.2kg/-6.4kg) "남편과의 식사 패턴"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어제 운동량이 평소보다 조금 많아서 그런지 자기 전에 몸이 붓는 느낌이라 오늘 감량이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약하나마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전 기록 보니까 빠지는 속도는 항상 비슷했고 지금도 기록으로는 그 속도에서 벗어난 것 같지 않은데 세트 포인트 부근이라 깨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속도가 더 더딘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지루해요. 그리고 어제 점심에 먹은 떡을 안 먹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했어요. 그거 진짜 한입거리도 안되는거 먹고 엄청 신경 씁니다. 그거 먹는다고 대세에 지장 없는 거 아는데도 왜 벗어날 수가 없을까요. 증량도 유지도 아니고 0.1 줄었는데 이제 그만 생각해야지.

 

체중

47.2kg

 

 

 

 

 

47.0~47.5kg에서 감량 없이 계속 왔다 갔다만 한다면 지금 먹는 식단이 저를 그 정도 몸무게로 만들어주는 식단이라고 결론을 지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과 같은 식사를 몇 주는 더 해봐야 알겠지만 만약 그렇게 결론이 지어지면 여기서 더 감량을 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더 줄여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먹는 걸 더 줄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식사량이 저를 46으로 만들어주지 못한다면 여기서 만족하려구요. 안그래도 먹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서 더는 못 줄입니다.ㅎㅎ

 

 

눈바디

 

오늘 화장실도 잘 갔고 몸이 엄청 가벼웠습니다. 그래서 사실 46 볼 줄 알았어요🥲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케톤아 떨어지지 마. 떡 먹은 거 신경 쓰여서 어젯밤에 한 번 더 쟀을 때 1.0 정도가 나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많이 낮아졌네요. 어젯밤에 재보고 자서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으면 0.3으로 떨어진 이유를 떡으로 돌렸을 거예요. 잠만 자고 일어났는데 낮아졌다는 것은 그냥 에너지로 잘 전환돼서 혈액에 떠다니는 케톤이 많이 없는 거라고 좋을 대로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식단

 

아침

머드스콘 단호박오트밀바스콘 (샘플러) + 아몬드 스프레드 10g

반숙란 2개

 

드디어 전에 시켰던 스콘 다 먹고 샘플러 뜯었습니다. 본품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아요. 저는 그래서 더 좋습니다. 아몬드 스프레드는 배송비 아끼려고 한번 사본 건데 한 입 먹고 중독됐습니다. 엄~청 꾸덕하고 입에 쩍쩍 붙는 식감이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아주 극호입니다. 아쉬운 점은 지금 저 스푼 위에 올라간 양이 10g이라는 거... 너무 적은 거 아닌가요. 일단 몸의 반응이 어떨지 몰라서 1회 권장량이라고 하는 10g만 먹어 봤어요. 너무너무 맛있는데 한 스푼 먹고 더 먹고 싶다는 맘이 크게 들진 않아서 신기하네요. 단호박 스콘은 아몬드 스프레드 임팩트에 묻혀서 사실 맛이 기억이 안 나요. 맛있었을 거예요ㅎㅎㅎ 이제 아침은 아래 사진과 같이 고정될 예정이에요. 

 

 

 

 

아보카도 단일로 못 드셔서 지방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이신 분들은 아몬드 스프레드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스콘 아니어도 고구마랑 먹어도 되고, 아니면 스프레드만 먹어도 될 것 같고요. 부피는 적고 열량은 꽤나 되니 제가 생각하는 소식에 아주 딱 맞는 식재료입니다. 땅콩 스프레드도 있던데 이거 다 먹으면 두 가지 모두 사서 돌려 먹겠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혼자 흥분했네요..

 

 

점심

리본레시피 야채 컬리 볶음밥 + 버터 15g

고구마 30g

 

 

 

 

 

저녁

아보카도 1개 + 고구마 30g

해조미 미역 국수 1/2 + 리본레시피 쯔유 소스

 

오늘이 이번 주의 가장 바쁜 날이었는데요. 저녁 시간에 너무 지쳐 밥을 먹기 싫었어요. 빵이면 아무리 몸이 지쳐도 먹기 싫다는 생각 안드는데 매일 맛있게 먹더라도 식단은 식단이기에.. 가끔 먹기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꼭 이럴 때 같이 드는 생각이 저녁 굶으면 내일 살이 더 빠져 있지 않을까라는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된 적은 거의 없어요. 일반식 할 때는 굶으면 체중이 더 줄어있기도 하는 것 같은데 식단은 안 먹는다고 빠지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보카도 자르기도 귀찮은 맘 뿌리치고 챙겨 먹었습니다. 먹기 전에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런 날 오늘 아침으로 먹은 아몬드 스프레드 한 두 스푼을 밥 대신 먹고 식사를 끝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밥 먹기 귀찮은 날 한 번 도전해보겠어요.

 

 

 

 

 

어제는 운동한 시간이 길어서 힘들었다면 오늘은 일이 많아서 몸이 많이 지쳤습니다. 저는 이렇게 심신이 지쳤을 때 감량 소식이 더 없어서 내일도 감량이 별로 안되지 않을까 약간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밤에 케톤을 또 재봤더니 수치가 1.0이 넘긴 하더라구요. 이 케톤 수치가 내일의 감량과 연관이 있길 바라며..🙏🏻

 

아 그리구 제가 항상 식단을 먹으니 남편과 밥을 어떻게 먹는지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남편은 평일에 회사에 가고 아침을 잘 안 먹어요.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먹는 스타일입니다. (저로써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침에 왜 입맛이 없을까요.)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저녁은 야근 유무에 따라 회사에서 해결하기도 하고 집에서 먹기도 합니다. 저는 저녁 시간에는 거의 항상 스케줄이 있어서 평일에는 모든 끼니를 따로 먹습니다. 주말은 토요일에 치팅을 같이 하고 일요일은 같이 먹을 때도 있고 따로 먹을 때도 있는데 같이 먹더라도 메뉴는 달라요. 제가 거의 식단을 먹기 때문에요.

 

지금 같은 패턴이 잡히기 전에는 제가 주말에 폭식이 터지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폭식이 터지면 그때는 같이 먹고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 내내 따로 먹기도 했어요. 둘이 같이 맛있는 거 먹는 걸 좋아하고 결혼 전에는 그래서 다이어트가 제대로 진행이 안되기도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완전 제 위주였네요. 제가 이번에 다이어트를 진짜 제대로 해서 이제 그만 이 굴레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던 원인 중에 남편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끔 외식할 때 말고는 거의 항상 밥을 따로 먹는게 너무 미안해서요. 그렇다고 남편이 타박한 적은 없고 오히려 다이어트 강박이 있는 저를 항상 이해한다고 말해줬는데요. 요즘 매 주말 같이 치팅하는 것만 해도 좋다고 하는 걸 보면 나름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 같아요.

 

얼마나 더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후에는 저도 음식 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주말에 먹는 모든 메뉴를 같이 정하고 같이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의지에 따라 당장도 할 수 있다는 걸 아는데 아직은 좀 힘이 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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