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살 안찌는 소식습관 (D41~D130)

D117 (47.1kg/-6.5kg) "빵 욕구 줄어들기 시작하나"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쪼마 2021. 4.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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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7 (47.1kg/-6.5kg) "빵 욕구 줄어들기 시작하나"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어제 치팅을 참고 잔 보람이 있습니다. 46은 못 봤지만 최저 무게가 내려갔어요. 신기하게 이번 주 내내 체중 변화가 날마다 -0.2kg 이네용. 어제와 오늘은 키토제닉 다이어트 한창 하던 때 유지했던 체중보다도 낮은 체중인데 컨디션은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때는 마른 몸을 유지하기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가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일단 식사에 대한 만족도가 지금보다 낮았습니다. 고기를 맛있게 먹긴 먹었는데 맛보다는 살을 빼주는 식단이라는 점에 더 포커스 되어 있었어요. 그러니 식사가 즐거우면서도 즐겁지 않았고 탄수화물 욕구는 날로 커지고 지금보다 체중에 더 예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체중

47.1 kg

 

 

 

 

 

지난주에 치팅을 하루 당겨 하면서 감량이 없었고, 이번 주는 식단을 하루 더 하면서 지난 주에 안빠졌던 살까지 조금 더 빠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이번 주도 그냥 평소에 빠지던 그 정도만 빠졌습니다. 노력 대비 효율이 꽝이네요. 하루 더 식단 하느라 힘들기만 더 힘들었어요. 어제도 얘기한 것 같지만.. 한 번 더 얘기해 봅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6일 식단 & 1일 치팅을 감량기에는 지켜야겠어요.

 

 

 

눈바디

 

아침에 아우어 빵이랑 아이스크림을 먹고, 12시쯤 점심 먹기 전에 체중을 재고 눈바디를 찍은 것인데요. 체중은 최저를 찍었지만 사실 몸 상태는 먹은 것들 때문인지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하루 중 이 시간이 체중이 제일 적게 나가는데 치팅 데이 날에도 이게 적용이 되어서 항상 신기합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다가 갑자기 과하게 몸에 주입되면서 대사가 엄청 빨라지는 것인가 싶어요. 탄수화물 싸이클링의 원리를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대사가 빨라지면 몸에서 열이 나면서 더위를 느끼는데 치팅데이는 하루 종일 덥고 등에 땀이 나고 그렇습니다.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치팅하기 아까운 수치지만 치팅 데이가 더 중요하니까 측정하고 바로 빵 흡입했습니다.

 

 

 

 

 


치팅

 

아침

아우어 베이커리 더티 초코, 더티슈배스킨라빈스 쿼터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허니버터아몬드, 초코나무숲, 민트초코봉봉)

 

더티 초코와 더티슈는 몇 주전에 마켓컬리에서 쿠폰 쓰려고 금액 채우느라 겸사겸사 사둔 것들이고 어제 냉장실로 옮겨서 냉장 해동해서 먹었습니다. 근데 둘 다 생각보다는 별로 였어요. 더티슈는 비주얼에 놀랐는데 먹다 보니 초코가 입천장에 붙어서 좀 느끼했고 더티 초코는 맛있긴 한데 냉동했던 빵이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당장 먹을 빵 아니면 쟁여두지 않으려구요. 살 때는 엄청 먹고 싶어서 샀는데 오늘은 사실 냉장고 비우는 목적으로 먹은게 컸습니다. 

 

배스킨은 어제 얘기했던 대로 KT포인트로 구매한 쿼터입니다. 초코나무숲이랑 허니버터아몬드를 주로 먹었고 많이 먹진 않았어요. 예전에는 아이스크림 욕심이 말도 못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몇입 먹으면 이런 유크림 가득한 아이스크림은 입이 텁텁해져서 그만 먹고 싶어 져요.

 

 

 

 

 

점심으로 배떡을 먹으려고 오전 스케줄까지 바꿨지만 주문 실패했습니다. 배달은 당연히 안될 것 같아서 포장 픽업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배민에 열린 지 몇 분 만에 준비 중으로 바뀌더라구요.. 대학교 수강 신청보다 더해요. 배떡이 그렇게 맛있나요. 저는 당분간은 그냥 포기했어요 인기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려구요ㅠ_ㅠ

 

 

점심

신전떡볶이 로제떡볶이(매운맛)

치즈스틱, 미니핫도그, 크림 치즈볼, 고구마치즈볼, 닭껍질튀김

 

배떡 실패하고 아예 다른 메뉴를 먹으려고 했는데 배달앱에 신전 떡볶이가 보여서 신전 로제를 시켰습니다. 오늘도 매운맛을 시켰어요..^^ 지난주에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도 옵션에 있으면 매운맛에 손이 항상 갑니다. 근데 매운맛은 로제맛이 안느껴지는 것 같아요 지난 주 엽떡 로제와 마찬가지로 그냥 맵기만 하고 크리미함은 못 느꼈어요. 다음엔 보통맛으로 시켜야지... 저는 사실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떡볶이는 튀김 찍어 먹을 소스 용도입니다. 떡볶이 국물이 많아서 아주 맘에 들었어요. 튀김은 다 먹었고 떡은 1/3 정도 먹었습니다. 튀김 중에 미니핫도그가 있어서 시켰는데 너무 작아서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먹어보고 사이즈가 용서됐습니다. 

 

 

 

 

 

점심 후식

키에리 콘크럼블 치즈케이크

 

그저께부터 너무 생각나서 어제 일하는 중간에 가서 사 왔습니다. 근데 오늘은 맛이 별로였어요ㅠ_ㅠ 옥수수 느낌이 많이 안났고 반죽의 느낌이 났어요. 최애라서 두 조각이나 샀는데 맛이 없다니.. 남은 하나는 우선 냉동실에 봉인했습니다. 배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맛이 별로인 것처럼 느껴진 것인지 다음 주에 빈속에 다시 먹어보겠습니다.

 

 

 

 

 

저녁

키에리 할머니 케이크, 팥크림쑥치즈케이크, 

에그타르트근데골목단팥빵 치즈라떼 번

 

저녁도 키에리로 장식했습니다. 에그타르트는 에어프라이어 돌려서 먹었는데 역시나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 먹었을 때도 느꼈지만 버터랑 설탕이 안들어갔는데 어떻게 이런 풍미가 나는지 신기해요. 그리고 케이크는 하나는 성공, 하나는 실패입니다. 왼쪽에 하얀 크림이 얹어져 있는 케이크가 할머니 케이크인데 원래 사려고 했던게 아니라 제 뒤에 줄 서이던 분이 친구분한테 이거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저도 급하게 하나 추가해서 구입했습니다. 근데 제입에는 너무 아니었어요. 빵 부분이 너무 포슬포슬해서 입에 굴러다니고 크림도 맛이 약하고.. 키에리 오늘 왜 그래..ㅠㅠ 크림은 그래도 먹을만해서 빵은 남기고 크림만 먹었습니다. 오른쪽 케이크는 그래도 맛있었어요 이름에 아주 충실한 케이크였습니다. 

 

할머니 케이크를 다 못 먹었으니 그 부족분은 치즈라떼 번으로 채웠습니다. 이것도 마켓컬리에서 아우어 빵들이랑 같이 주문했던 것들인데 얘는 원래 냉동이 아닌데 제가 냉동을 한 거라서 참 별로였어요. 위에 얹어진 번이랑 안에 크림 맛은 좋았는데 냉동을 하는 바람에 상태가 참 별로였어요. 이제 빵 안쟁이고 그때그때 먹고 싶은 거 바로바로 사 먹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어요. (근데 집에 아직 쟁여둔 거 많음)

 

 

 

 

 

어제까지는 식욕 참느라 엄청 힘들었는데 막상 오늘이 오니 어제 치팅 의지가 뿜뿜했던 만큼 잘 들어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많이 먹었나..ㅎㅎ) 아무리 맛없어도 잘 안남기는 케이크를 남기기도 했고요. 하루 종일 빵을 먹었더니 입이 엄청 텁텁해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치팅은 아니었습니다. 더 많이 먹었을 때도 텁텁하다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 같은데 요상하네요. 다음 주에는 빵 종류 말고 다른 것들을 먹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양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빵을 적당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알아서 하게 되다니.. 그동안 다이어트 강박 때문에 억눌렀던 케이크와 빵에 대한 욕구가 이제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된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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