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4 (47.7kg/-5.9kg) "감량기 운동 : 저강도"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체감상 살이 엄청 빠진 느낌이었는데 생각처럼 몸무게가 쭉쭉 내려가진 않네요. 증량도 아니고 유지도 아니고 0.2kg 감량인데도 매일 욕심을ㅎㅎㅎ 이번 주에 46을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기대를 하고 있어서 욕심을 내나 봅니다.
체중
47.7kg

인친님 중에 저랑 비슷하게 탄수화물 싸이클링 식단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월-토요일까지 식사 제한하시고 일요일에 드시고 싶은 음식 드십니다. 거의 매일 고강도로 운동을 해오셨고 최근에는 바디 프로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고 계신데 확실히 탄수화물 싸이클링 + 고강도 운동으로 하시니까 감량이 훨씬 더 빠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감량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유지기에 들어가면 운동 강도를 높이려고 생각 중입니다.
인친님은 고강도 운동으로 감량을 하시는데 저는 유지기에 적용하려고 하는 이유는 저는 아직 고강도 운동 후의 입터짐이 조절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유지기에는 한번 입이 터지면 며칠 관리해서 원래대로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은 원상복구 + 감량까지 하고 싶은 시기이고 유지랑 감량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의 멘탈 보호 차원에서 운동 강도를 높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생각은 그렇고 막상 해봤는데 입 터지는 횟수만 늘고 원상복구는 안되는 상황이 오면 다시 접고 지금의 패턴으로 돌리려구요
요즘 운동에 관해서 따로 기재하는 부분이 없어서 여전히 운동은 걷기와 필라테스만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몇 번 받았는데요. 네 맞습니다. 아직도 가볍게 걷고 필라테스만 깨작깨작 합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말씀드리면 걷는 건 하루에 40분-60분 정도이고, 한 번에 걷는 것은 아니고 2-3번에 나누어 걷습니다. 러닝 머신 속도를 5로 설정해서 걷거나 강아지랑 산책하면서 걷습니다. 한 번에 최대로 걷는 시간은 20분입니다. 가볍게 걸으면서 굳이 시간도 짧게 하는 이유는 운동 강도가 낮아도 시간을 오래 들였다는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조금 더 먹어도 괜찮다'는 보상 심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냥 운동했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만 움직입니다. 필라테스도 한 번에 20분을 넘지 않고 상체 위주의 코어 운동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하체는 엉덩이가 힘이 없다 싶을 때 한 번씩 하구요.
눈바디
매일 비슷비슷하죠 ㅎㅎ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케톤 수치가 0.6으로 꽤 높아서 체중이 더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던 것도 있었는데요. 감량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케톤 수치가 따라준 걸 보니 0.2kg 모두 지방이 아닐까 행복 회로를 굴려봤습니다.


식단
아침 (탄수 35g)
머드스콘 통밀츄러스틱스콘
반숙란 2개
테이블이랑 접시랑 스콘이랑 색이 다 비슷해서 스콘이 보호되네요ㅋㅋㅋ 요즘 머드스콘 드셔 보시고 맛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괜히 뿌듯합니다. 치팅데이에도 다른 음식 다 먹고 꼭 머드스콘이 하나 먹고 싶은데 그 마음까지 어찌나 비슷하신지 신기하고 재밌어요.

치팅데이에도 먹고 싶을 만큼 맛있는데 이걸 식단에 적용해서 먹으니 입터짐이 확실히 덜 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빵 욕구 때문에 식단 계속 무너지시는 분들은 하루 한 끼 정도를 머드스콘으로 드시는거 정말 강추에요. (특히 츄러스콘은 냉동실에서 꺼내서 바로 에어프라이어에 5분 돌리면 바로 놀이동산이 됩니다) 대신 두 개 부터는 감량이 안되고 증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제가 작년에 살이 찐 이유 중에 하나가 머드스콘 한 끼에 2-4개씩 먹은 거였어요. 뭐든 양 조절이 핵심이라는 생각.. 이 관점에서 케이크도 양 조절해서 먹으면 살 안찔 것 같은데 빨리 유지기 와서 시험해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혹시 모를 증량이 두려서 시도를 못해보겠어요ㅎㅎㅎ
점심 (탄수 25g)
고마워 돼지 삼겹살 + 야채들
고구마 30g
작은 볼에 든 초록색 야채들은 오른쪽 사진의 아르도 그린채소라이스드 입니다.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쥬키니, 미역이 들어 있대요. 볶음밥용 소분 야채는 양이 조금 적어서 야채 추가하려고 구매해봤습니다. 지난주에는 아스파라거스랑 버섯을 추가했는데 그마저 귀찮아졌네요... 그리고 당근 들어있는 소분 야채는 이제 안사려구요. 제가 생당근은 좋아하는데 익힌 당근을 별로 안좋아해요. 처음에는 냄새가 별로 안나는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익힌 당근 그 특유의 냄새가 나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별입니다. 추가로 구매한다면 어제 먹은 찌개용 야채를 살 예정입니다.


저녁 (탄수 35g)
아보카도 1개 + 고구마 30g
보고쿡 미역 국수 1/2 + 리본레시피 쯔유 소스
야채든 과일이든 상한 부분이 조금만 있어도 이미 전체 다 영향을 미쳤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도려먹으면 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요. 오늘 먹은 아보카도가 꼭지 부분만 살짝 상태가 안좋았어요. 근데 정말 작은 부분이라 다 버리기는 너무 아까워서 잘라내고 그냥 먹었네요.

토요일부터 식단을 해서 그런지 한 주가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치팅데이 언제 오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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