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살 안찌는 소식습관 (D41~D130)

D95 (48.7kg/-4.9kg)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쪼마 2021. 3. 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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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5 (48.7kg/-4.9kg)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오늘 다시 48이라는 숫자를 봤습니다. 48... 참 좋은 숫자네요 니가 뭔데 나한테 이렇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거지..? 숫자 따위에 안정감을 느끼는게 자존심 상하지만 팩트입니다😂

 

 

체중

48.7kg

 

 

 

 

48도 48이지만 이 숫자보다 감량 무게가 5kg이라는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저는 최근 3년간 47~49kg으로 지냈던 기간이 더 많아서 솔직히  몸이 그때를 기억하고 금방 돌아갈 줄 알았어요. 그래서 5kg 정도야 어렵지 않게 뺄 것이고 거기서 더 빼는게 영혼 탈곡 과정이겠지 했는데  53을 벗어나는 것부터 난항이었습니다. 항상성, 세트 포인트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난번에 글도 한 번 남겼었는데요. 아무리 48kg으로 생활한 기간이 길어도 덮어 두고 먹고 또 먹으면 금방 깨지기도 하는 것이 세트 포인트이기 때문에 이제는 할 수 있는 한 현재의 몸 상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몸의 시스템 자체도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저의 생활 습관도 스스로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서 두 개가 시너지를 내도록이요. (다시는 망가진 습관으로 인해 살이 찐 모습을 보고 싶지가 않네요)

 

 

 

눈바디

 

생리 거의 막바지라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오래간만에 공복감을 찐하게 느꼈어요. 생리 중이라고 음식을 더 챙겨 먹은 것은 없는데 생리 중이었던 월~목 동안은 공복감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늘은 배에서 소리도 좀 났네요. 지지난주에 공복감이 심할 때도 소리가 났던 기억은 없는데, 보통 소리는 안좋은 거 아닌가.. 일단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주였으니 다음 주에도 그런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어제 케톤이 0.7까지 나와서 오늘은 1.0이 넘지 않을까 기대를 했으나 0.3이군요. 48 찍었으니까 괜찮아요 

 

 

 

 

 


식단

 

아침 (탄수 40g)

머드스콘 무화과 얼그레이 스틱스콘

반숙란 2개 

 

오랜만에 식빵에 버터를 발라먹으려고 했으나 냉동실을 열자마자 머드스콘을 보니 맘이 바로 바뀌어 머드스콘을 집었습니다. 마성의 머드스콘.. 식빵이 한 열 장 정도 남아서 이사 전에 무리 없이 다 먹을 줄 알았는데 이런 식으로 먹다간 이사 전에 다 못 먹겠어요. 이사까지 한 달이 좀 넘게 남아서 시간은 넉넉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버터나이프 꺼내는게 귀찮은 사람이라..

 

 

 

 

 

 

점심 (탄수 15g)

이베리코 꽃삼겹 + 야채

 

백만 년 만에 불이란 것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리본레시피 볶음밥이 없어서 고기를 먹었어요. 야채는 손질하기 귀찮아서 마켓컬리에서 손질되어 있는 상품을 샀고 당근, 감자, 양파, 버섯이 섞여 있는 상품입니다. 아스파라거스, 부추, 표고버섯은 따로 추가한 것인데 저의 소식 모토에 따라 조금씩만 먹었습니다. 한창 고기만 먹을 때 고기도 많이 먹어서는 살 안빠지는거 아니까 고기는 많이 안 먹었는데 양이 부족하니까 야채를 엄청 먹었었습니다. 그때도 저칼로리 음식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밑에 깔려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감량은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았고요. 그래서 이번엔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야채도 조금만 담았습니다. 부족하게 먹은 상태에 만족하는 연습...

 

고기를 먼저 익히고 키친타월로 기름을 조금 걷어내고 야채를 볶아 먹었습니다. 일명 다떼볶. 그래서 비주얼은 망이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예전에는 지방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을 어떻게든 다 먹으려고 버섯이나 가지로 기름 흡수하게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까지 안해도 이미 저탄수 고지방식이고 지방도 과하면 안되는거 아니까 적당히 걷어내고 먹었습니다. 그릇에 있는 기름까지 먹으려고 노력했던 과거가 약간 소름이네요. 그렇게 먹으니 저탄고지하면서도 살이 안 빠졌지... 저탄고지는 비율의 문제인 것이지 뭐든 많이 먹으면 찝니다.

 

 

 

 

 

 

저녁 (탄수 35g)

아보카도 1개 + 반숙란 1개 + 고구마 40g

해조미 다시마국수 1/2 + 리본레시피 쯔유소스

 

 

 

 

 

이번 주에 생리를 시작해서 지난주보다 감량은 못하더라도 지난주 정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나름의 목표를 정했는데 아직 약간 모자라지만 목표에 가까워져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계란 하나 고구마 하나 빼고, 더하는 것도 벌벌 떨던 마음에서 오늘 점심 메뉴를 바꾼 것도 나름의 발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것도 기분이 좋구요. 어떤 부분은 아직도 벌벌 떨고 예민해지고 하지만 그래도 95일 전보다는 다이어트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유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오늘의 포스팅 끝부분에 좋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그동안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반증일까요...

호르몬 무서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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