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살 안찌는 소식습관 (D41~D130)

D92 (49.4kg/-4.2kg) "부기 빠지는 중"- 살 안찌는 소식습관

쪼마 2021. 3. 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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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2 (49.4kg/-4.2kg) "부기 빠지는 중"- 살 안찌는 소식습관

 

순조롭게 부기가 제거되고 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호르몬은 참 신기한 놈이에요. 얼마 되지도 않는 양으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체중

49.4kg

 

 

 

 

예전에는 몸이 부으면 부기를 빼기 위해 땀을 과하게 내려고 하거나 부기에 좋다는 차를 많이 마시려고 했습니다. 정확히는 이뇨작용을 한다는 차를 마시려고 했어요. 수분을 인위적으로 몸에서 빼내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인데 이런 방법들이 몸의 부기를 궁극적으로는 빼주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팅 다음 날 부기를 뺀다고 호박즙이나 생강차를 마시고 고강도로 운동을 해서 땀을 한바가지 흘린다 한들 잠시 뿐이고 몇 시간안에 다시 부은 적이 많아요. 오히려 일부러 수분을 빼려고 하니까 몸에서는 그런 반응에 저항을 하기 위해 수분을 더 잡아두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진짜 부기를 빼기 위해서는 몸이 알아서 수분을 배출하고 싶은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순환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치팅 다음 날도 이제는 이뇨 작용을 하는 차를 마시지 않고 생수를 마시고요. 운동을 가볍게 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입니다. 이런 패턴에 적응하기 전에는 알아서 부기가 빠지도록 기다리는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위적으로 수분을 배출하는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간 것 같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순환에 집중해서 알아서 서서히 빠지도록 하는 방법이 결국 더 빠르게 부기를 제거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이제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은 아니고 가끔씩 마시는데요. 목적을 이뇨 작용에 두는 것이 아니라 이 또한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두고 마시려고 합니다. 그리고 치팅 직후에는 오히려 자제를 합니다. 탄수, 염분 과다 섭취로 몸이 수분을 잡아둘 수 밖에 없는(혹은 잡아둬야 하는)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수분을 배출하려고 하면 수분 배출에 대해 몸이 저항하는 정도가 더 심해지는지 더욱 더 부기가 안빠지는 느낌이에요. 뭐든 순리를 거스르려고 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르몬의 영향은 모든 노력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굳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늘처럼 알아서 조금씩 배출이 되네요.

 

이런 생각을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부기를 빼려고 계단도 타고 차도 많이 마시려고 한다고 기록한 이전 포스팅과 말이 다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생각이 자주 바뀌어서 그러니 너그러이 봐주시길🙏🏻

 

 

 

눈바디

 

정면 사진 찍을 때 힘을 많이 줬나 봅니다. 직접보면 이 정도 아닌데 너무 선명하게 나왔네요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어제 자기 전에 쟀을 때 0.3이 나와서 기대했는데 케토시스는 아직입니다. 어제의 0.3은 먹은 지방인가 봐요..

 

 

 

 

 


식단

 

아침 (탄수 35g)

머드스콘 오트밀바 스콘

반숙란 2개

 

 

 

 

 

 

점심 (탄수 20g)

리본레시피 고기폭탄 곤약 볶음밥 1/2 + 버터 15g

고구마 30g

 

어제는 이렇게 똑같이 먹고 공복감이 진짜 심했는데 오늘은 저녁 먹을 때까지 버틸만 했습니다.

 

 

 

 

 

저녁 (탄수 30g)

아보카도 1개 + 반숙란 1개

고구마 50g

 

아보카도가 역대급으로 작았어요. 작은 주제에 씨는 또 왜이렇게 큰지.. 너무 작아서 반개를 더 먹을까 고민했지만 참았어요. 아보카도 크다고 남기지 않으니까 작은 건 또 작은대로 하나만 먹는 거 연습으로요.

 

 

 

 

 

어제 당분간 식단을 쉴 수도 있다고 포스팅을 하고 곰곰이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식단을 쉬는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쉰다고 끼니를 빵으로만 떼울 것도 아니고, 일반식을 차려 먹을 것도 아니고, 지금 먹고 있는 것들이 모두 저의 귀차니즘을 고려해서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의 조합이라 쉰다고 말하고 계속 비슷하게 먹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그럼 이 다이어트의 끝은 없는건가 싶어요. 물론 이미 사고 체계에 우선 순위 1번으로 자리 잡은게 살 안찌고 적당한 몸을 유지하는 거라 다이어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어느 정도 목표가 달성되고 유지를 위한 식단을 할 때는 조금 더 느슨해지려고 했는데 그게 가능한 것인지 의심이 되네요.

 

근데 이것도 어떠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되었을 때 또 시행착오 겪으면서 다듬어가야 할 문제니까 여기까지만 생각하려고요, 일단 아직 목표까지 갈길이 머니까.. 미래의 제가 할 고민으로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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