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살 안찌는 소식습관 (D41~D130)

D71 (49.6kg/-4.0kg) "유리멘탈 재등장"- 살 안찌는 소식습관

쪼마 2021. 2.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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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1 (49.6kg/-4.0kg) "유리멘탈 재등장"- 살 안찌는 소식습관

 

예상을 했지만 막상 진짜 몸무게 안내려가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군요. 겨우 0.1kg 차이라 쪘다고 보기도 애매하지만 오늘도 하루 종일 배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내일은 더 오를 것 같은 느낌이라 또 조급한 마음이 올라오려고 합니다. 체중이 안내려가면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세트 포인트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그게 제가 글로 쓴 만큼 수월하진 않습니다. 계속 생각하면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해요. 내일은 다시 50을 볼 것 같기도 하니 당황하지 않게 예방주사까지 놓습니다. 70일간 다이어트를 하고 블로그를 쓰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척했지만 증량과 증량할 것 같은 느낌 앞에 작아지고 마는 모습이라 부끄럽네요. 근데 십N년간 안된 것들이 두 달만에 싹 고쳐지는 건 사실 말이 안되니까요.

 

 

오늘의 체중

49.6kg

 

 

 

 

 

 

눈바디 찍지 않음 = 평온하지 않은 마음 상태입니다. 다시 아랫배의 답답함이 보여서 찍기가 싫었어요. 아무래도 장 때문이 맞는 것 같아요. 화장식은 갔지만 배출이 원활히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 생각하고 싶지만 계속 지난주를 곱씹어보게 되고 계속 원인은 치즈 같아요. 이렇게 되면 아무리 맛있었더라도 그런 상황이 생겼던 게 짜증으로 다가옵니다. 왜 하필 다이어트 중에 그런 일이 생겨서... 그리고 내 장은 아직 멀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사실 3일 정도 식단 틀어진 거면 그렇게 오래 틀어진 것도 아닌데 장이 또 이렇게 반응을 하네요. 조금 좋아졌다고 장 건강에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신호를 주는 거라고 나름 저 좋을대로 해석해 봅니다. 라브랑 해초국수 계속 잘 챙겨 먹었는데도 식단 조금 틀어진 것으로 이런 반응을 보이는 예민한 장에 속상하지만 별수 없습니다. 다시 이전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가끔 라브 먹기 시작했는데 좋은지 잘 모르겠다 또는 오히려 불편하다고 디엠이나 댓글을 주시는데요. 우선 라브는 변비약이 아니고 장건강 보조제입니다. 유산균 먹기 시작했다고 바로 장이 씻은 듯이 좋아지진 않는 것과 같은 것이겠죠. 그리고 아마 라브를 구매하셨다면 그동안 장문제로 꽤나 고생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얘기는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아요. 저는 라브를 먹기 전에 차전자피 보조제인 메타무실을 먹었는데 한 2주 정도 오히려 장이 불편해서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니까 안정이 되었구요. 그리고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를 하는 역할입니다. 베이스가 되는 식사 패턴이 먼저 나를 건강하게 만들어 줄만 한지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보조제가 모든 사람에게 맞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정말 끝까지 불편감만 주고 끝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몇 년간의 잘못된 습관으로 약해진 장이 보조제 며칠 먹는다고 바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시고 당장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면 식습관 점검과 함께 몇 주간은 지켜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 숫자들은 너무 매일 비슷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아래 0.6이 나온 건 저녁때 기운이 없는 느낌이 나다가 갑자기 컨디션이 올라와서 재봤어요. 이제 케토시스에 진입하는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근데 케톤은 올랐어도 살 빠지는 느낌은 아니라 기분이 영 찝찝해요.

 

 

 

 

 


신체 활동

 

갑자기 취소된 예약으로 시간이 생겨서 여유 있게 필라테스 하고 오늘도 짬짬이 걸었습니다. 강아지 유치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집 보러 다니고 하느라 많이 걸어 다녀서 러닝 머신 기록은 적어요.

 

 

 

 

 


먹은 것들

 

다시 몸을 돌리기 위해 오늘도 식단 열심히 했습니다. 말은 담백하게 하지만 사실 지금 엄청 답답해요. 스트레스받아서 몸에 좋을 거 하나 없는거 알지만 자꾸 지난주 생각만 하게 되네요. 당분간 유제품은 일주일에 한 번만 먹기 다짐합니다. 치팅 데이에 케이크 많이 먹어도 별 문제없었는데 지난주에 금토일 3일을 먹으니까 몸이 못 버티나 봐요. 술을 하루 몰아서 왕창 마시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먹는게 몸에 더 해롭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같은 이치인가 싶군요.

 

 

아침 (탄수 25g)

통밀 식빵 1장, 버터 10g

훈제란 2개 , 그릭요거트 50g

 

 

 

 

 

점심 (탄수 30g)

리본레시피 김치 컬리 볶음밥 + 버터 10g

훈제란 1개 + 고구마 40g

 

 

 

 

 

저녁 (탄수 5g)

해조미 미역 국수 + 리본레시피 만능 고추장 소스

아보카도 1개 + 훈제란 2개

 

고구마가 다 떨어졌는데 직접 사러 가기 귀찮아서 마켓 컬리에 시켰어요. 그래서 저녁은 고구마 없이 이렇게만 먹었습니다.

 

 

 

 

 

전 또 살이 좀 빠졌다고 자만했었나 봐요. 최근 글 보면 다이어트에 통달한 척, 되게 평온한 척했던 것 같은데 아랫배 불편해지니 바로 또 불안감이 올라오네요. 역시 언제든 방심은 금물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또 해도 자꾸 지난주에 왜 3일이나 그랬을까 차라리 토요일 치팅 데이에 몰아서 먹었으면 괜찮았을까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데,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그 생각은 이제 접겠습니다. 언제까지 식단만 할 수도 없고, 평일에 식단만 먹는게 저의 목표도 아니고, 언제라도 한 번은 일어날 일이었던 것 같아서 먹는 것도 연습, 부작용 대처하는 것도 연습이라고 생각하려구요. 그리고 항상 유제품이 정말 몸에 안좋을까 궁금했는데 이전에는 몸이 해독이 안된 상태니까 유제품을 먹고 반응이 안좋아도 이게 유제품 때문인지 몸이 원래 안좋은 것인지 헷갈렸는데 몸이 많이 해독이 됐다고 생각한 상태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니 한 가지 결론은 지을 수 있게 됐어요. 나는 유제품을 썩 잘 소화시킬 수 있는 몸은 아니다 라는 것. 유당불내증이 있는 것일까요? 검색해보니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모짜렐라 치즈 같은 생치즈는 소화가 어렵고 숙성치즈는 괜찮다고 하네요. 여하튼 이 것도 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음부턴 좋아해도 생치즈는 적당히 먹어야겠습니다. (입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조건 몸에도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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