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1 (52.4kg/-1.2kg) - 살 안찌는 소식습관
탄수화물 싸이클링을 드디어 제목에서 뺐습니다.
어제 얘기한 것처럼 제목에서 빼려고 하니 탄수 싸이클링의 맛을 본 것 같아서 타이밍이 좀 그렇지만 탄수화물량을 정확히 계량해서 먹는 게 아니라 적당히 저탄수를 하다가 주말 하루 치팅을 하는 정도라서 탄수화물 싸이클링을 붙이기엔 조금 민망하네요. 제목에서 뺐다고 해서 식단을 완전히 변경하려는 것은 아니고 지금 정도의 수준에서 유지할 생각입니다. 최근에 했던 저탄고지 식단은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의 부기는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지난 번 치팅 때 51.2kg >> 52.8kg 로 +1.6kg이었는데 이번에는 51.5kg >> 52.4kg로 +0.9kg 부었습니다. 점심은 케이크에 핫도그에 상당히 과했지만 저녁을 가볍게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공복 몸무게
52.4kg
눈바디도 나름 살아 남았습니다. 치팅 다음 날 눈바디를 보면 대부분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다이어트 시작할 때의 그 몸은 도대체 얼마나 먹었길래 그 지경이 되었던 걸까요. 조금씩 차곡차곡 장기간 쌓인 살들 정말 무섭습니다. 급찐급빠는 진리예요. 사실 급하게 찐 것도 아니고, 급하게 부은 거고 부은 건 빠르게 관리해서 빼줘야지 안그럼 저처럼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에 먹은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관리해야 해요... 찌는 건 한 순간인 것 같은데 빼는 건 시간 정말 오래 걸려요.
그동안 일주일에 2kg 빼기, 3kg 빼기 이런 것들도 다 체지방 감량이 아니라 부기였네요. 체지방은 사실 그렇게 빨리 빠질 리가 없죠.
이번에도 혈당은 바로 돌아왔고 케톤은 당연히 아웃입니다. 저탄고지를 엄격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케톤 수치는 계속 재보려고 합니다.
오늘 먹은 것들
아점 (탄수 15g)
해조미 다시마국수 + 리본레시피 간장 소스
아보카도 + 반숙란 1개
치팅 다음 날은 점심 시간까지 배가 별로 안고픈데 어제는 저녁을 가볍게 먹어서 그런지 10시쯤 배가 고파서 아점을 먹었습니다. 이번 주의 주식이 될 미역국수, 아보카도, 반숙란 먹었어요. 칼로리 낮은 것들로 많이 먹으려고 하지 말고 뭘 먹든 적당히 배가 차는 만큼만 먹으려구요. 열량으로 따지면 전체가 300kcal 정도로 엄청 낮은데 우선 먹으면 배가 불러요 대신 일찍 배가 고파지긴 합니다. 다시 배가 고파지면 그 때 뭘 더 먹던가 하려구요. 이때부터 약간 미역국수 중독의 냄새가 났어요... 리본레시피 소스랑 먹으면 왜 이렇게 맛있는지.
점저 (탄수 25g)
해조미 톳국수 + 리본레시피 간장 소스
고구마 + 반숙란 1개
아점이 진짜 금방 소화가 됐는데 배고파지자마자 바로 먹은 건 아니고 두어시간 참았다가 먹었습니다. 이유는 별건 없고 다이어트 중이니까. 배고픈 대로 족족 다 먹으면 살 안빠지니까. 입맛이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지 미역국수랑 톳국수랑 다시마 국수랑 셋 다 맛 차이는 모르겠어요 셋 다 맛있습니다. 해조류는 워낙 장에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얘네도 혹시 많이 먹으면 더부룩하거나 변비가 오려나. 그렇지만 않으면 당분간 거의 매끼 포함시킬 것 같아요. 처음 주문할 때 15개 주문했는데 2개 먹어보고 30개 더 주문했습니다 (항상 좀 과한 편 ^-^) 그리고 비빔국수처럼도 먹어보려고 리본 레시피에서 비빔장도 주문했어요. 해초 국수 살 때 비빔장을 같이 살 수 있긴 한데 속세 비빔장은 당 덩어리일 것 같아서 꺼려지더라고요. 사실 비빔장 범벅해서 먹을게 아니라서 일반 양념장 조금 먹어도 되는데 가끔 이렇게 사소한 거에 집착하게 될 때가 있네요
이렇게 먹고 저녁은 타이밍 놓쳐서 패스 했어요. 일 쉬는 기간에는 배고프면 잠이 안왔는데 요즘은 아무래도 조금 더 피곤한지 배고파도 잠은 더 잘 자고 있어서 잠 못 잘까봐 속을 좀 채우고 자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잠은 꽤나 잘 자게 됐는데도 왜 감량은 쭉쭉 되질 않는 거니.
신체 활동
낮에 강아지 산책을 나가서 꽤나 많이 걸었는데 그래도 걸음수가 6000보 정도 밖에 안돼서 저녁 시간에 헬스장에 가서 러닝 머신 가볍게 더 걸었습니다. 헬스장 열었으니 이제 매일 만 보 정도는 채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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