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6 (48.3kg)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치킨에 아이스크림 먹고 잔 것 치고는 나름 선방했습니다. 역시나 아침은 배가 안고파서 패스했고, 힘이 남아돌아 필라테스도 한 시간 하고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도 20분 정도 탔습니다. 어제도 적게 먹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의 치팅을 생각하면 적당히 먹은 수준인 것 같아요(민망) 이렇게 먹었을 때의 장점은 운동하러 가는게 많이 싫지는 않다는 점. 적게 먹으면 힘이 없어서 혹은 운동하다 힘이 부족할게 보여서 운동을 하기 싫고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이 무거워서 하기 싫은데 적당히 잘 먹으면 힘이 돌아서 운동을 하면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많이 먹어서 먹은 것을 태우기 위해 하는 징벌적 운동과는 조금 다른 기분입니다. 그렇다고 운동 자체가 좋지는 않아요. 운동 안해도 살 안찌고 근육 예쁘게 붙어있으면 운동 안할거에요 ㅎㅎㅎ
체중
48.3kg

운동을 해도 어제 저녁처럼 먹으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체중은 먹는 양과 직결.. 체중은 올랐지만 오늘은 원래 항상 갖던 치팅데이이기도 하고 일반식으로 양 조절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아직 변화가 없어서 오늘도 어제에 이어 연습해 보았습니다.
눈바디
눈뜨자 마자는 팅팅 부었었는데 화장실 다녀오고 운동하고 나니까 그래도 부기가 좀 빠진 느낌이었고, 힘까지 주니까 나쁘지 않은 눈바디가 나왔어요 ㅎㅎㅎ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치팅 다음 날도 거의 빼놓지 않고 쟀었는데 오늘은 어차피 뻔한 결과인데 재서 뭘 하나 싶은 마음이 들어 패스했습니다.
식사
점심
주사부 깐쇼새우, 특밥, 간짜장
집 근처에 중식 맛집이 있으니까 엄청 자주 먹게 돼요. 원래 좀 꽂히면 그것만 먹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지난번에는 유명세에 비해 맛이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메뉴 선택은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탁월했습니다. 삼각지역 오실 일 있으시면 깐쇼새우랑 특밥은 꼭 드셔보세요. 튀김옷이 두꺼운 편인데 과하지 않고 새우가 진짜 실하고 탱글하고 소스도 약간의 불향이 나는게 이런 깐쇼새우는 처음이었어요. 특밥은 여기만 있는 메뉴 같은데 비주얼은 썩 좋지 않지만 남편이랑 저랑 이런 맛이 있냐면서 계속 떠먹었어요. 익숙한 듯 먹어본 적 없는 맛. 짜장면은 면이 진짜 다해요. 면요리는 양념이 다라고 생각했는데 면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요즘 들어 느끼는 중입니다.



간식
바닐라 아이스크림, 자색고구마 타르트, 비비빅 2개
점심을 다 먹고 나왔을 때 배가 꽤나 많이 불렀는데요. 오늘도 거기서 멈추지 못했습니다. 집에 와서 간식을 먹어버렸어요. 토요일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저녁
헤븐온탑 클래식 프로마쥬 케이크, 월넛 캐롯 케이크, 캐러멜 크림 슈
오후에 외출해서 저녁 뭐 먹을까 얘기하다가 남편이 따로 먹고 싶은게 없다고 해서 그럼 저는 케이크를 사서 집에서 먹겠다고 하고 사 와서 집에서 먹었어요. 지난주에 케이크 한번 건너뛰었다고 카페에서 보자마자 머리에 박혀 안살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예전 같으면 전 메뉴 쓸어오고 싶어 했을 텐데 그렇게 너무 많이 사서 후회한 적도 많고 양 조절 연습도 해야 하니까 딱 세 개만 추렸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 또한 점심과 마찬가지로 너무 탁월했습니다. 처음 본 카페였는데 이 집 베이커리 잘하네요. 다음에 가면 이 세 가지 또 사 올 거예요.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아주아주 충실한 느낌.


저녁 다 먹고도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고 태리 로제 떡볶이가 집 근처에 생겨 배달 가능으로 떠서 로제 떡볶이도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먹은 걸로만 보면 양 조절을 한 것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먹긴 했지만 이전의 치팅데이에 턱끝까지 차도록 먹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늘은 한 명치 정도까지만 먹었으니 양 조절 성공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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