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D131~)

D159 (47.8kg) "다이어트에 위험한 스트레스"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쪼마 2021. 5.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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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9 (47.8kg) "다이어트에 위험한 스트레스"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어제까지의 기세라면 오늘 적어도 47.5kg은 보는게 아닐까 기대했는데 아니군요. 그래도 이렇게 단기간에 47을 본 점에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체중

47.8kg

 

 

 

지난 주 금요일 체중이 46.8kg이었고, 그날 밤 야식을 시작으로 체중이 야금야금 올랐는데요. 오늘까지는 부기가 제거되느라 생각보다 빠르게 체중이 내려왔고, 남은 1kg은 찐으로 살이 오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급찐급빠라는 것이 적용되는 부분이 딱 여기까지이고 여기서 더 내리기 위해서는 좀 더 신경 써서 다이어트를 해야겠지요.

 

이번 주말은 치팅하지 않고 체중을 조금 더 내려보고 싶은 마음과 그러면 다음 주 평일에 터질 수 있으니 치팅을 하긴 해야한다는 마음이 잠시 싸웠는데 후자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평일에 터질 수 있다는 것은 핑계고 주말을 그냥 보낼 수가 없는 것이지요 ㅎㅎㅎ  대신 이번에는 진짜로 양 조절을 잘해보자고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눈바디

 

뒤로 상당히 많이 기울어져 있는 거울이라 비율이 저 같지 않게 나왔습니다 ㅎㅎ  종아리가 그나마 레깅스 차림이라 봐줄만 한데 저 올록볼록한 부분들 다 없애고 싶어요. 마사지도 근육을 풀어주긴 하지만 그건 일시적이고 걸음걸이가 제대로 되어야 근본적으로 변한다는 생각이라 신경을 쓰고는 있는데 쉽지 않네요. 맨다리로 눈바디 자신 있게 찍어볼 그날을 상상하며 오늘도 걷고 필라테스 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운동량 늘리기가 쉽지 않아요. 근력운동을 늘리려고 시도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힘들어서 하기가 싫어요🥲 (어쩌라는 건지..)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어제 세끼 모두 머드 스콘을 먹어서 별 기대 없었는데 케톤이 꽤나 올랐습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라고 해도 그게 소식이라면 케톤이 오릅니다.

 

 

 


식사

 

아침

머드스콘 카카오 스콘(샘플러) + 무화과 얼그레이 스콘 (샘플러) + 아몬드 스프레드 10g

반숙란 1개

 

요즘 진짜 치팅데이에 쏟는 마음이 줄었나봅니다. 예전엔 금요일 낮부터 토요일에 먹을 아침을 사러 다녀오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그냥 머드 스콘 두 개면 되겠더라구요. 

 

 

 

 

점심

소크라테스 로제떡볶이 + 튀김

 

떡볶이 그렇게 안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제 좋아한다고 말하려고요. 떡볶이 소스에 튀김 먹는거 너무 좋아요. 근데 제가 떡볶이에 치즈를 추가하는 바람에 좀 망했어요. 치즈 추가 하나 했을 뿐인데 이렇게 치즈로 모두 덮여서 올지 몰랐습니다. 전체적으로 맛도 그저 그랬고.. 그래도 튀김은 모두 클리어했고 떡볶이도 반은 먹었습니다. 

 

 

지난주에 식사 도중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음료수를 같이 먹지 않았는데요. 그러니까 전보다는 배가 서서 차는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는 음식 한번 음료수 한 번을 거의 계속 반복했었고, 여기서 음료수 한 번이 한 모금이 아니라 한 벌컥벌컥(? ㅎㅎ)이라서 조금만 먹어도 이미 배가 꽉 차 버리니까 서서히 배가 차는 것을 느낄 새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음료수 때문에 이미 배는 찼지만 음식은 또 얼마 안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벌써 배부를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그 포만감을 무시하고 계속 음식과 음료수를 반복적으로 먹었었고요. 참 무식하게도 흡입했었네요.

 

여하튼 그래서 오늘은 음식양은 평소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배가 전처럼 불러서 움직이기 불편하고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간식

구구바 + 브이콘 + 남은 떡볶이

 

점심 적당히 잘 먹고 간식은 원래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서 먹어 버렸습니다. 

 

 

 

 

저녁

일미집 감자탕 + 볶음밥

 

강아지 병원 다녀오느라 시간이 좀 늦기도 했고, 간식을 꽤나 먹어서 배가 그렇게 고프지도 않아서 집 근처에서 대충 먹었습니다. 보통 같으면 고기 흡입하고 볶음밥도 흡입하고 바닥까지 긁어먹는데 오늘은 배가 별로 안고픈 상태라서 깨작깨작 댔어요. 배가 정말 1도 안고파서 안먹고도 싶었는데 남편의 기분이 약간 가라앉아 있어서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저녁 때도 음료수 안먹기를 해보려고 했는데요. 배부른 상태에서 음식만 먹으려고 하니까 잘 안들어가고 계속 사이다 생각이 나서 중간에 사이다를 시켰습니다. 사이다를 마시니까 음식이 또 꽤나 들어가더라고요. 이게 탄산음료 역할인가 봅니다. 음식을 무한 흡입 가능하게 하는 것 같아요. 좀 오버하면 약간 소름이 돋았어요. 그 동안 치팅할 때마다 탄산 음료를 끼고 살았는데 이미 배가 불렀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탄산 음료 도움받아서 계속 먹고 먹고 먹은 거구나 싶네요. 제로콜라나 나랑드나 첨가물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는데 식사량도 늘려주는 애들이구나.. 

 

 

 

낮에 너무 스트레스받았던 일 tmi 좀 할게요 ㅠ_ㅠ

 

제가 이번 주말부터 테니스를 배우기로 해서 점심 잘 먹고 테니스장에 갔어요. 남편이랑 같이 2:1 레슨을 들었는데요. 첫날이라 테니스 라켓 그립부터 배웠습니다. 처음이니까 그립이랑 공 없이 스트로크만 연습하겠다 싶었는데 스트로크 연습을 공을 치면서 하도록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자세가 자꾸 틀리고 빗맞고 손목이 자꾸 돌아가고 그랬어요. 테니스 라켓 자체를 처음 잡는 건데 잘할 리가 있나요. 그리고 그런거 잘 못하니까 개인 레슨 받는 거고. 그렇게 한 15분 지났는데 강사가 약간 짜증 조로 말투가 변하더라고요..? 본인은 다 말해줬는데 계속 틀리면 해줄 수 있는게 없대요. 이제 라켓 50번도 안휘둘러본 사람한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가요.. 그게 바로 되면 테니스 영상 보고 연습하지 레슨을 왜 받나요. 그렇다고 레슨 비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이게 더 화가 나는게 저는 저희 회원님이 잘 못하시면 그건 강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잘 안되니까 배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을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또 앞에서 말은 못했어요. 집에 오는 길에 혼자 씩씩대고... 곱씹을수록 열 받아서 눈물 찔끔하고.....(창피한데 화나면 눈물부터 나요.. 나이 들어도 안고쳐지네요) 집에서 입 터지고..

 

오랜만에 취미 가져보려고 기분 좋게 나갔다가 주말 망치고 돌아온 저의 tmi 였습니다. 서비스 마인드 없는 그런 사람 때문에 주말을 망치는게 싫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이런 상황이 또 너무 오랜만에 예상치 못하게 닥치니까 잘 되진 않더라구요. 

 

근데 또 지금 포스팅하면서 생각하니까 별일 아닌데 제가 또 너무 과하게 반응을 한 건가 싶기도 하네요. 크려면 아직 멀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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