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D131~)

D149 (47.2kg)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쪼마 2021. 5.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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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9 (47.2kg)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어제 저녁을 말도 안되는 시간인 두시 반에 먹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저녁시간이 특별히 힘들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변비로 인한 복부 팽만감 때문에 공복감이 더 안 느껴진 것이 한 가지 이유이고, 다른 한 가지는 저는 진짜 공복감보다 먹었다는 사실에 의해 공복감이 지배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녁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너무 이른 시간에 세 번째 식사를 했지만 먹긴 먹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허기가 그렇게 안 느껴졌어요. 반대로 가끔은 배가 안고플 수도 있는데 끼니를 거르면 안 먹었다는 사실 때문에 뭔가 먹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계획적으로 밥을 먹는게 아니라 배고프면 먹고 안고프면 안 먹는 사람이고 싶은데 참 잘 안되네요. 조만간 이 부분을 돌리는 연습을 해보려구요

 

 

체중

47.2kg

 

 

어제보다 체중이 줄긴 했는데 저는 일찍 밥을 먹고 식사를 마감했다고 해서 더 많이 빠지거나 하진 않아요. 비슷한 의미로 끼니를 거르면 오히려 더 체중이 안 내려가기도 하구요. 몸을 어느 정도 돌아가게 하는 최소의 식사량이 있고, 그 양을 딱 지켰을 때 감량이 이루어집니다.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케톤이 올라갈 듯하더니 안 올라갔습니다. 장이 빨리 돌아와야 될 것 같아요. 장내 미생물이 아직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있는 듯해요.

 


 

식단

 

아침

머드스콘 데이츠 치아씨드 스콘 (샘플러) + 땅콩 스프레드 15g

 

마켓컬리 반숙란 징해요. 진짜 입고 안되네요. 낮에 초록마을 가서 구운란 사 왔어요. 내일 아침부터는 계란도 추가해서 먹으려구요.

 

 

오늘도 오전 9시 반쯤 되니 배고파서 죽을 것 같은 순간이 잠깐 찾아왔는데 어제와 다른 건 일 때문에 바로 뭔가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하다 쓰러지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를 걱정했지만 아무 일 없이 지나갔고, 오히려 다른 쪽에 집중해서 그런지 배고픈 느낌이 오래 안가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오전 일 마치고 12시쯤 케톤을 측정했는데 0.8 정도가 나왔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케토시스 진입 단계에서 오는 느낌이었나 봅니다. 이제는 이런 특별한 느낌 없이 탄수도 썼다가 지방도 썼다가 자유롭게 전환될 만도 한 것 같은데 매주 하는 치팅이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전환되지 못하게 하나 봐요.

 

 

점심

리본레시피 김치 컬리 볶음밥 + 버터 15g

고구마 30g

 

 

 

저녁

아보카도 1개 + 고구마 30g

해조미 미역국수 1/2 + 리본레시피 쯔유소스

 

 

 

오늘도 화장실 문제는 썩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몇 달을 잘 가다가 갑자기 이번 주에 며칠을 이러니 별 생각을 다해요. 아침에 계란을 먹다가 며칠 안 먹은 점이 영향을 준 걸까. 요 며칠 식사시간이 평소 같지 않았던게 문제가 된 걸까. 그리고 속이 좀 불편하니 오늘 밤에는 야식이 엄청 당기더라고요. 배고픈게 아니라 그냥 와구와구 먹고 싶은 느낌. 야식 먹었다간 또 후회할게 뻔하기에 나랑드 사이다 마시는 걸로 달래줬습니다. 이번 주말에 오랜만에 여행을 가서 그때 기분 좋게 먹어야 하니까 당장 참아진 것도 있구요. 변비로 인해 예전만큼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 느낌 좀 별로예요. 내일은 제발 해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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