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살 안찌는 소식습관 (D41~D130)

D124 (47.1kg/-6.5kg) - 살 안찌는 소식습관

쪼마 2021. 4. 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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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4 (47.1kg/-6.5kg) - 살 안찌는 소식습관

 

46은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사실 오늘 '당연히' 0.1kg은 내려가겠지 했는데 항상 강력하게 확신을 하면 꼭 결과가 비껴가요. 그래도 막 대단히 실망스러운 마음은 아니고 '세트 포인트에 제대로 도달하긴 했구나. 강력하네. 다음 주에 다시 도전해봐야지.' 정도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도 지난주 최저 무게에 비하면 0.1kg 줄었으니까 할 만큼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은 최저보다 약간 올랐지만요.

 

 

체중

47.1kg

 

 

 

 

세트 포인트도 세트 포인트이지만 이번 주는 생리가 다가오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더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도 생리 기간이 곧 다가온다고 얘기한 것 같은데 그때는 몸으로 느껴지는 것은 없었고, 생리 주기 관리 앱에서 알림이 와서 머리에 입력이 되었던 것이고, 어제 오늘은 가슴 통증이 약간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생리가 가까워오면 식욕이나 부기보다 이 시그널이 가장 정확해요. 그래서 감량이 더 안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눈바디

 

점심 먹으러 갈 생각에 많이 들떴었는지 안찍었더라구요..ㅎㅎ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케톤이 1.1 씩이나 됐는데도 감량이 없었습니다

 

 

 

 

 


 

치팅

 

아침

키에리 애플 크럼블 치즈케이크, 콘크럼블 치즈케이크

 

지난주에 키에리 케이크 다시 먹으니 별로 맛 없다구 실망을 했다고 했었는데요.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했습니다. 지난 주에 남은 거 냉동해뒀다가 해동시켜서 먹은 것인데도 오늘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너무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기 때문에 뭘 먹어도 맛있게 느껴지기 힘든 상태였나 봅니다. 아침 공복에 먹으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죠 하루 이틀 판매하신 것도 아닌데 맛이 변할 확률보다 제 컨디션이 다를 확률이 크죠. 콘크럼블 두 조각 사길 잘했어요. 한 조각만 샀으면 맛없는 케이크로 결론짓고 끝낼 뻔했네요. 과일 들어간 디저트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 애플 크럼블은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유명한 것 같아서 구매한 것인데 사길 잘했습니다. 과일의 시큼함이 싫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애플크럼블은 사과 신맛이 전혀 없고 단맛만 남아있어서 제입에 너무너무 잘 맞았습니다.

 

 

 

 

치즈 케이크 두 조각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점심시간쯤 잰 체중이 46.9 이하로 안 떨어져서 아침을 평일처럼 스콘으로 먹었으면 어땠을까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치즈케이크는 묵직하고 스콘은 가벼우니까 혹시나..ㅎㅎㅎ (그만 미련 버리고 다음 주에 집중..)

 

그리고 제가 며칠 전에 토요일 아침부터 소크라테스 떡볶이를 시켜먹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점심때 오랜만에 동생이랑 양대창을 먹기로 하는 바람에 아침에 떡볶이에 튀김을 먹기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아 패스했습니다. 어젯밤에 잘 때 치팅에 대한 간절함이 조금 사라져서 뭘 먹어도 상관없기도 했구요.

 

 

점심

세광 양대창 특양+대창 구이, 곱창전골, 전골 볶음밥

 

동생이 진짜 오랜만에 저희 집으로 놀러 와서 같이 세광 양대창 뿌시러 갔습니다. 저번에 둘이 가서 못 시켰던 전골까지 먹었어요. 매니저분이 구워주셔서 이 얘기 저 얘기 조금 들었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소 내장들이 다 호주산이라고 합니다. 사료 먹고 자란게 아니라 목초 먹고 자란 소들이래요. 저탄고지 식단할 때 항상 목초 사육 소 내장을 찾았지만 그걸 내세워 판매하는 곳을 못 찾았었는데 뜻밖의 발견이었습니다. 내장이다보니 몸에 얼마나 좋을까 싶긴 하지만 사료 먹고 자란 소보다는 훨씬 좋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오늘 점심은 나름 건강한 저탄고지 과식한 느낌이었어요. (볶음밥은..?)

 

곱창은 구이가 없고 전골로만 메뉴가 있었습니다. 목초 먹고 자란 소라서 곱창 안에 곱이 단단하게 자리 잡는게 아니라 바로 빠져버리기 때문에 구이는 어렵고 곱창은 전골 메뉴만 하는 것이고, 곱이 다 빠지기 때문에 국물이 엄청 걸쭉한 스타일이라는 설명을 들었어요. 기대에 비해 전골 맛은 평범했고, 볶음밥은 미쳤습니다. 저번에 양 볶음밥은 그저 그랬는데 곱창 볶음밥은 볶음밥을 먹기 위해서 전골을 시킬 수도 있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것은 곱창도 볶음밥도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세광 양대창이 지점마다 맛 차이가 조금 난다고 합니다. 남편이 다른 지점에서 한 번 먹었는데 너무 별로였대요. 제가 오늘 간 곳은 용산점이고 여기는 완전 강추합니다.

 

 

저녁

배스킨라빈스 쿼터 (메이플 월넛, 아몬드 봉봉, 트리플 민초)로아커 미니 4개, 더티슈, 화이트 비스킷 슈

 

점심 먹은 후에 후식을 먹지 않고 저녁을 좀 이른 시간에 먹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보다는 주전부리로 때우고 싶고, 진짜 곧 이사라 냉장고도 비우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간식들로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1/4 정도 먹은 것 같아요. 저는 워낙 민초파라 트리플 민트 초코 완전 극호입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일반 민초에 비해 민트 시원한 느낌이 훨씬 많이 나요. 이거 먹다가 일반 민초 먹으면 민트맛이 하나도 안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티슈와 화이트 비스킷 슈는 냉동실에 있던거 갑자기 먹어 치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먹은 것인데, 해동이 좀 덜 돼서 별로였습니다. 빵맛이 별로라 끝이 아쉬워 마무리로 로아커까지 꺼내 먹었네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치팅 데이에 대한 열정이 전보다 약해진 느낌입니다. 아침도 치즈 케이크 두 조각이면 충분히 배가 부른 양이긴 하지만 항상 추가로 더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는데 오늘은 고민이 안됐어요. 점심 식사 후에도 후식이 필수인데 오늘은 그렇게까지 안먹고 싶더라구요. 지난 주 배부른 상황에서 먹은 콘크럼블과 오늘 아침 공복에 먹은 콘크럼블 맛 차이를 느끼면서 배부른데 굳이 뭘 먹나 생각이 든 것도 있어요. 

 

저녁도 다 먹은 시간이 5시 반쯤이고, 먹은 양을 보면 사실 저의 이전 치팅데이와 비교했을 때 적은 양이지만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았고 야식도 안먹고 잘 넘어갔습니다. 매주 먹고 싶은 대로 모두 먹다 보니 다음 주에도 치팅데이가 있는데 굳이 지금 욱여넣을 필요 없다는 생각과 오늘 46을 못 본 아쉬움이 모두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치팅을 적게 하면 회복도 조금은 빠를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자연 영향으로 다음 주도 감량은 못할지 모르지만 킵 고잉 합니다. 46을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가가기 어려우니까 꼭 보고 싶은 간절함이 생기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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