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9 (47.7kg)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체중 47.7kg
이제야 간헐적 단식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하면 안되지만 한 끼를 조금 더 포만감 있게 먹어도 체중이 오를 걱정이 덜하고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몸도 가볍고, 화장실도 더 잘 가는 것 같아요. 몸에 들어오는 음식을 소화시키기에 바빴던 뇌와 장기들이 단식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외에 다른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돼서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배출시키는 일도 이전보다 더 하게 될 것이고, 지방을 에너지로 만드는 일도 더 할 것이구요. 이전에는 '간헐적 단식 혹은 1일 1식은 많이 먹어도 살 안 찐대'라는 말만 듣고 무작정 시도하다가 오히려 역효과만 봤지만 이제는 간헐적 단식이 왜 좋고, 나는 그동안 왜 실패를 했는지 파악을 했고, 이전보다 식욕도 잡힌 편이니 이대로 간헐적 단식을 평생 습관으로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우 3일 시도하고 멀리도 가네요..ㅎㅎ)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케톤이 꽤나 높은 수치로 계속 유지되는 것도 간헐적 단식을 잘 하고 있구나 판단하는 근거 중에 하나입니다. 탄수화물량은 지난 주나 이번 주나 비슷하게 먹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케토시스라고 말할 수 없는 0.5 이하의 아주 미약한 수치였다면, 이번 주는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해서 잘 쓰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치팅 다음 날(일요일) 무게가 역대급으로 올랐지만 아주아주 다행히도 원상복구가 되었어요.


식단
아침
머드스콘 오트밀바스콘 + 머드스콘 카카오 큐브스콘 3개 + 땅콩 스프레드 1스푼
반숙란 1개 + 미주라 통밀 크래커
평소보다 조금 많이 먹고 싶어서 큐브스콘 3개도 추가해서 먹었어요. 오늘도 역시나 이 소심한 생명체는 고거 3개 추가하면서 고민을 꽤나 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큐브스콘 그거 얼마나 한다고 이거 추가해서 살찌는 것은 말이 안되지'라구요. 이 마음이 매 끼니에 들어 모든 음식을 이렇게 조금씩 추가해서 먹으면 그것은 체중 관리에 도움이 안될 수 있지만 지금이 그런 상황은 아니니까 며칠에 한 번씩은 마음 가는 대로 해보려구요. 이렇게 다 먹고 나니까 배가 꽤나 불렀습니다. 이제 끼니마다 포만감을 느끼고 있어요.

점심
리본레시피 고기폭탄 볶음밥 + 머드스콘 무화과얼그레이스틱스콘
보고쿡 미역국수 + 리본레시피 쯔유소스
이틀 전부터 계속 똑같이 먹고 있네요. 맛있기도 하고 다 먹고 나서 포만감도 딱 적당한 것 같고 체중도 계속 줄어서 똑같이 먹었습니다.

지난주와 지지난 주는 일반식 적당히 먹기에 꽂힌 거 반 그 핑계로 치팅하고 싶은 마음 반으로 금요일 점심부터 식단을 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결국 일반식 먹고 입 터지고 치팅 이틀 하게 되고 그랬었어요. 그러다 이번 주에 현타가 와서 마음을 다시 고쳐 먹고 유지 계획에 대해서 다시 수립을 했는데요. 그 의지가 생각보다 강하고 체중도 딱히 지체 없이 잘 빠져주고 있어서 오늘은 식욕이 오르지 않고 식단으로 잘 먹고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치팅 데이이기도 하고 아버님 생신이라 저녁 외식 예정입니다. 유지를 위해 계획한 것들을 빨리 시도해보고 싶어서 치팅 없이 주말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긴 한데 그렇담 아마 다음 주 월요일에 바로 후회를 할 것이기에 내일 치팅도 할 거예요. 양 조절 시도는 이번 주도 해보긴 할 것이지만 큰 기대는 없고 다만 먹을 때 포만감이 언제 어떻게 느껴지는지에 대해서는 좀 살펴보려구요. 오늘 점심에 느낀 포만감 정도가 언제 어떤 식으로 느껴지는지를 알고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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