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0 (47.4kg)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이 기세로 가면 어린이날 자유식을 해도 맘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체중이 돌아오는 속도가 예전보다는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첫날 0.5kg 정도 부기 빠지고 그 다음 부터는 0.1 또는 0.2씩 아주 야금야금 빠져서 이게 빠지는게 맞는지 답답했는데 지난 주도 그렇고 이번주도 그렇고 47초반까지는 성큼성큼 내려옵니다.
체중
47.4kg

이제부터 유지어터가 되겠다고 했고, 46은 욕심없다고 말을 했지만 47에서 머무른다고 해도 맘이 생각보다 편하진 않네요. 좀더 빼서 어떤 상황에도 안전한 47이 되고 싶고 그렇습니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예전에도 이 정도까지 뺐지만 방심하니까 또 올랐기 때문에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별 수는 없고 저 스스로 의심하지 않고 확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생각 정리하고, 관리하면서 몸으로 느껴야할 것 같아요. 가끔 한 번씩 하는 치팅은 살이 안찐다는 확신을 이제는 하는 것처럼요. '치팅해도 관리하면 돌아온다'와 '적절히 관리하면 체중이 유지된다'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전자는 확신이 들고 후자는 아직 확신이 약하네요
눈바디
어제 찍은 장소가 맘에 안들어서 다시 찾고 있는데, 아직도 집 정리 전이기 때문에 마땅히 사진찍을 곳이 없었습니다.
공복 혈당 & 공복 케톤
혈당은 매일매일 비슷하고 케톤은 아주아주 미약하게 올랐습니다.


식단
아침
머드스콘 녹차스콘(샘플러) + 아몬드 스프레드 10g
반숙란 1개
머드스콘 샘플러 중에 마지막 남은 스콘입니다. 이사 때문에 택배 받을 때 주소 꼬일까봐 택배 주문을 좀 빠듯하게 했는데 이번에 어린이날까지 겹쳐서 택배가 더 늦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내일부터 며칠간 먹을 스콘이 없어요.

스콘에 스프레드를 먹는게 감량템인 것 같아서 이렇게 제 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걸 먹어야하는 상황이 달갑지는 않았는데요. 어떤 면에서 보면 유지어터 한다고 말은 하면서 생각보다 음식에 자유로워지지 못하고 식단 감옥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콘이 배송오기 전까지 미주라 통밀 크래커를 아침으로 먹으려고요. 음식에 조금 자유로워지겠다고 생각하면서 고작 선택한게 이거에요ㅎㅎㅎ 그나마도 그 많은 미주라 비스킷, 도넛, 크래커 중에 당류 제일 적은 것으로 골랐습니다. 좀 민망하지만 뭐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까요. 짜증안내고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 것만 해도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점심
아보카도 1개 + 고구마 30g
해조미 미역국수 + 리본레시피 쯔유소스
점심으로 먹던 리본레시피 볶음밥도 머드스콘과 같은 배송지연 상황입니다. 이거는 사실 고기로 대체하면 되고 집에 고기도 있고 야채도 있고 재료는 다 있는데 저의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이렇게 먹었습니다. 미역국수는 원래 1/2만 먹으려고 했으나 점심 양이 평소 볶음밥 먹을 때에 비해 너무 적어서 입이 닫히질 않아 남은 1/2까지 다 먹었습니다.

저녁
아보카도 1개 + 고구마 30g
해조미 미역국수 1/2 + 리본레시피 쯔유소스

제가 하루에 소화시킬 수 있는 미역국수의 양은 한 봉지가 맥스인 것 같아요. 자기 전에 아랫배가 묵직하고 살짝 불편했습니다. 아랫배 묵직함은 보통 노감량의 신호인데...🤔 내일은 조금만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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