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살 안찌는 소식습관 (D41~D130)

D75 (49.3kg/-4.3kg) "주1회 고강도 운동 계획"- 살 안찌는 소식습관

쪼마 2021. 2.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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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5 (49.3kg/-4.3kg) "주1회 고강도 운동 계획"- 살 안찌는 소식습관

 

오늘 아침에 케이크를 먹었음에도 체중은 떨어졌습니다. 장에 문제를 일으킨 건 다량의 생치즈였고, 장이 안좋아진 상태에서 해조류를 많이 먹으니 소화에 부담이 돼서 회복이 많이 더뎠던 것이지 해조류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나 봅니다. 시간이 일주일쯤 지나니 돌아오긴 돌아오네요. 해조류 자체가 문제는 아니더라도 많은 양은 소화에 부담이긴 하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양 조절을 잘해서 먹으려고 합니다. 소화에 부담인데 안 먹는게 아니라 양 조절을 해서 먹으려고 하는 것은 아예 안먹는 것보다는 적당히 먹는게 몸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체중

49.3kg

 

 

 

 

 

 

어제 해조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나서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니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미역을 드시면 소화가 잘 안되시고 특정 야채를 먹으면 더부룩하시다는 경험이었는데요. 보통 해초나 야채는 몸에 이로운 음식으로만 소개가 되기 때문에 이런 식재료가 소화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혹시 항상 건강한 재료로 식사를 하는데도 더부룩하고 감량을 원하는데 감량이 잘 안돼서 고민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건강한 재료라고만 생각한 것들이 나와 안맞아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한 번 돌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산 병원의 양준상 선생님도 미역이 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하네요. 저탄고지 시작한 이후로 기능의학 의사 선생님들의 견해를 대부분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양준상 선생님이나 조한경 선생님 등등

(경험 공유해주신 지니야님 감사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이 경험을 처음 한 것이 아니었어요 오래된 것도 아니었구요. 미역국수 처음 먹기 시작한 날 매끼 한 팩씩 먹고 다음 날 더부룩해서 고생한 후에 미역국수는 하루에 하나만 먹겠다고 다짐하고서 그새 까먹고 양을 점점 늘렸군요.(D43~D45 참고) 미역국수는 하루에 한 개씩 먹는데 해초쌈을 거기에 추가해 먹었어요. 안잊으려고 기록하는데 그새 잊어버리다니.. 진짜 바본가 봐요. 이제 진짜 안 잊어버리겠죠..

요 며칠 너무 장무새, 치즈무새, 해초무새 였어요. 보시면서 답답하셨을 듯합니다. 이제 몸도 맘도 머리도 정리된 것 같으니 그만 얘기하겠습니다. (제발..) 

 

 

오늘 일을 하다가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해서 눈바디는 못 찍었습니다. 체중은 떨어졌는데 배가 그다지 홀쭉하진 않아서 몸 상태가 체중 같지는 않았습니다.

 

 

어제까지 해초를 많이 먹어서 장 회복이 많이 느렸기 때문에 오늘 새벽에 잰 공복 수치는 평소랑 비슷했습니다. 케톤은 역시 오늘도 오르지 않았어요. 어제 미치 생각 못했는데  지난주부터 케톤이 오르지 않았던 것도 해초로 인한 더부룩함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지난주에는 감량도 잘 됐고, 설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못해서 코멘트를 따로 안했는데 지난주에도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약간의 더부룩함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다음 주 부는 조심히 먹으면서 케톤 수치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정말 그 때문이 맞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초무새야 그만 좀...)

 

 

 

 

 

 

 


 

신체 활동

 

오늘 스케줄 시작 전에 러닝 머신을 20분 정도 탔고, 그 이후에는 저녁 먹으러 왔다 갔다 하면서 30분 정도 더 걸었습니다. 

 

 

 

 

 

 

 

제가 감량 중에 고강도 운동을 하는게 오히려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는데요. 순간적으로 과하게 에너지가 소모되면 체지방을 조금 더 태울 수 있긴 하지만 몸은 오히려 체지방을 빼앗기기 싫어하는 상태가 되고, 식욕도 오르기 때문에 이후에는 감량이 더 느려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고강도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씀드렸던 것이었죠. 그런데 이제 식욕도 예전만큼은 오르지 않는 것 같고, 식단과 운동을 거의  변화 없이 유지해온 기간도 한 달이 넘어가니 체중 변화도 더딘 것 같아 약간의 변화를 줘서 몸이 리프레쉬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배 불편한게 안나아서 당장은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어제오늘 원인도 제대로 찾은 것 같고, 오늘은 컨디션도 나름 돌아와서 바로 시도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식단과 운동을 한 번에 바꾸면 이 예민 덩어리 몸이 적응하기에 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가지씩 바꿔보는게 낫다는 생각이고, 식단으로 변화를 줄까 운동으로 변화를 줄까 고민하다가 운동에 변화를 줘보기로 했습니다. 식단은 일주일 내내 유지해야 할 텐데 그것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만 평소보다 고강도로 운동을 해보는게 후폭풍 위험부담이 더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내일 한 번 해볼 생각이고, 이후에 후폭풍이 오는지 별문제 없이 잘 넘어갔는지는 계속 블로그에 기록할 것입니다. 만약 식욕이 훅 오르고 몸이 많이 붓고, 힘들다고 느껴지면 바로 중단할 거예요. 치팅(토요일)으로 과식한 바로 다음 날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보다 일요일에 몸을 평소대로 돌려놓고 월요일에 하는게 더 안전할 것 같다고 생각은 하는데, 한 번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니까 하루를 더 못 기다리겠어서 그냥 일요일에 바로 고강도 운동을 해볼 것 같습니다.

 

 


치팅

 

불편함이 계속 있어서 이번 주 치팅을 해도 되나 고민이 됐지만, 그냥 넘어가면 주중에 터지거나 안터져도 너무 힘든 한 주를 보낼 것 같아 치팅은 하기로 했습니다. 몸 상태 상관없이 치팅을 그냥 하겠다고 생각을 한게 금요일인데 그 이후에 불편감의 원인이 정리되고 몸도 정리되고 불편한 것도 많이 사라져서 치팅 직전에는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아침 (고탄수)

오목눈이 쑥 크럼블 케이크, 흑임자 치즈케이크

 

2주 전에 외국에 잠시 가시는 회원님께서 사다 주신 케이크입니다. 바로 먹었어야 했는데 제가 다이어트 때문에 바로 못 먹고 밀폐용기에 잘 담아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냉장 해동하고 먹었어요. 요즘은 기술이 좋은가 봐요 냉동됐던 케이크 느낌 안나고 너무 맛있었어요. 많이 달지 않고 쑥 케이크는 쑥 느낌 엄청나고, 흑임자도 흑임자 맛 많이 났습니다. 이 두 가지 말고 단호박 치즈케이크도 있었는데 사실 제일 기대가 적었던 케이크라서 나중에 먹었는데 단호박이 제일 맛있었어요. 단호박 제일 추천.. 또 먹으러 갈 거예요

 

 

 

 

 

 

 

점심 (고탄수)

루니코 식전 빵 + 멜란자네 + 까르보나라 + 라구소스 & 단호박 퓌레

 

제일 좋아하는 파스타집이에요. 오랜만에 가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셰프님이 남편 친구라서 마지막 메뉴는 셰프님 특선으로 해주셨어요. 역시 꾸덕한 밀가루 음식은 옳습니다요. 갈 때마다 멜란자네에 파스타를 하나씩 먹는데 항상 싹싹 긁어서 설거지하고 나옵니다. 오늘도 역시나 멜란자네 토마토소스랑 단호박 퓌레까지 싹싹 긁어먹었네요.

 

 

 

 

 

 

 

 

저녁 (고탄수)

동표 골뱅이 생골뱅이탕 (어묵 추가) + 계란말이오목눈이 단호박 치즈케이크스타벅스 피칸파이, 레드벨벳 치즈케이크

 

저녁 메뉴는 소주파인 남편 스타일로 먹었습니다. 보통 2차로 가는 곳인데 저희는 식사하러 갔어요. 골뱅이 진짜 크고 실하고 맛있었지만 여기서 킥은 국물입니다. 가게에 있는 내내 국물을 떠먹었어요. 칼국수 사리도 넣을 수 있다고 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다 소진돼서 못 먹었습니다. 라면 사리도 가능하지만 저는 라면 사리보다는 케이크가 더 먹고 싶어서 다음에 한 번 더 와서 칼국수 넣어 먹기로 하고 국물만 계속 먹다가 나왔어요. 국물 조금 남기고 왔는데 포장 가능했으면 싸왔을 듯.. 

 

사실 국물 많이 먹어서 이미 약간 배가 불렀는데 오늘은 자제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었습니다. 주변에 별다른 디저트 카페가 없어서 만만한 스타벅스 케이크를 두 개 샀고, 편의점에 웬일로 꼬북칩 초코추러스가 있길래 사고 싶은 생각 없었지만 샀습니다.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는 크림치즈 부분은 맛있었는데 시트가 너무 말라 있어서 별로 였고, 피칸파이는 너무 달아서 실패.. 아침에 남은 단호박 치즈케이크도 이때 먹은 것인데 이건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단호박은 좋아하는데 단호박맛 디저트들은 보통 단호박에 설탕을 추가해서 그런지 별로라 잘 고르지 않는 편인데 얘는 딱 단호박이었습니다. 선물해주신 덕분에 인생 단호박 케이크를 만났어요. 케이크 다 먹고 다니 거의 가슴 중간까지 차서 꼬북칩은 고이 모셔뒀어요.

 

 

 

 

 

 

 

최근 치팅 데이마다 나름 자제가 잘 돼서 배가 꽤나 부르면 멈췄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맛도 못 느끼며 꾸역꾸역 넣은거 아니고 맛있어서 더 먹고 싶어서 먹은거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꾸역꾸역 먹었다면 꼬북칩도 남기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도 먹은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부기도 상당할 것 같아요. 요즘의 저는 치팅 다음 날 부기가 생각보다 적어서 별로 안부었으니까 원상 복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신 분도 계셨을 텐데 많이 부은 다음에도 정말 다시 복구가 되는지 잘 테스트해서 '치팅 과하게 해도 관리를 잘하면 감량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원상복구는 된다'는 점에 확신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자신감 가지면 꼭 무너져서 한편으론 걱정이지만 어차피 제가 가려고 하는 방향이니까 한 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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