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탄수화물 싸이클링 (D1~D40)

D6 (52.9kg/-0.7kg) - 탄수 싸이클링

쪼마 2020. 12. 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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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52.9kg/-0.7kg) - 탄수 싸이클링

 

당연한 것이다. 흔들리지 말자. 내가 내 선택으로 케이크 먹어놓고 체중이 오를 것 같다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치팅 다음 날엔 체중이 당연히 오르는 거 알면서도 그렇다. 일단 평소 조절하는 식사보다 먹는 양도 많고, 그중에서도 특히 탄수화물이 많으면 몸에 수분을 잡아두니까 더 오르는 것이고, 알면서도 꼭 흔들린다.

 

 

오늘의 몸무게

52.9kg

 

모든 다이어트가 그렇지만 탄수화물 싸이클링은 특히나 치팅 다음날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것 같다. 보통 다이어트는 치팅이 쉬어가는 날이라서 의지가 강할 때는 한 달도 치팅없이 가는데, 탄수화물 싸이클링 식단은 식단 자체에 일부러 고탄수화물을 먹는 날이 있으니, 그다음 날 몸무게가 늘어도 흔들리지 않고 이 모든 과정이 다이어트의 일환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마인드 컨트롤해야 한다.

 

 

 

 

근데 사실 고탄수식을 한 것 치고 +0.3kg 이면 체중이 별로 오른 것도 아니긴 하다. 더구나 어제 걱정했던 것처럼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기도 했는데 말이지. 아직 차전자피는 내 변비 해결 필수품이다. 다신 빼먹지 말자.

 

어제 평소보다 먹은 양도 많고 단 것도 꽤나 먹어서 체중이 1.0kg 정도는 오를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오르지 않은 것도 생각해볼 포인트인 것 같다. 어쩌면 탄수화물 싸이클링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것이 맞을지도..? 내 임의로 저탄수, 중탄수, 고탄수를 정의 내리고 먹고 있는데 내 몸이 생각하기엔 저탄수나 고탄수나 탄수량의 차이가 별로 없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저탄수 하는 날에도 컨디션 생각해서, 그리고 여자는 탄수화물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 탄수화물을 꽤나 챙겨먹는 것이 몸이 받아들이기엔 저탄수라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계단 오르기 30분이 매우 힘들긴 한데 몸속의 글리코겐을 다 소모하기엔 약한 것 같아서 몸에 글리코겐이 텅 비는 순간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또 고탄수 치팅이라고 하며 먹었지만 탄수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고탄수같지 않을 것도 같다.

 

거참 생각 저어엉말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도 첫 날에 비하면 빠진 건데 그만 생각하고 여기에 만족하자. 천천히 빼기로 해놓고 이랬다저랬다 매일 갈팡질팡 한다. 나도 이렇게 생각많은 나한테 지친다.

 

 

눈바디에 똥배가 나온게 보인다. 매일 화장실 가는 것은 정말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오늘 먹은 것들

(탄수화물 싸이클링 저탄수 데이)

 

오늘은 찐 저탄수 하자고 다짐 다짐함

 

아점 (탄수 45g)

제대로 한끼X한돈 + 삼겹살

머드스콘 데이츠솔트오트밀바스콘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체중도 늘어 있어서 눈뜨먹하지 않고, 아점을 먹었다.

 

리본레시피 컬리볶음밥 너무 맛있어서 마켓컬리 제대로 한 끼는 먹기 싫었지만 사놨으니 처리해야 하기에 오늘 먹었다. 혹시나 더 맛있어질까 하고 삼겹살도 조금 추가했다. 이제 제대로 한 끼 2개 남았다 얼른 해치우고 다신 안 사야지. 제대로 한 끼도 나쁘지는 않은데 리본레시피가 너무 맛있어서 굳이 살 필요가 없게 느껴진다.

 

 

 

탄수화물 너무 안 먹으면 안 되니까 스콘을 추가로 먹었다. 특히 위의 컬리플라워 볶음밥에 있는 탄수화물은 거의 식이섬유라고 생각이 돼서 스콘을 필히 먹어줬다. 탄수화물 싸이클링을 하더라도, 탄수화물 싸이클링 저탄수 데이라고 하더라도 잘 먹어야 한다는 다짐 또는 합리화를 하며...

데이츠솔트오트밀바(데오솔바)는 머드스콘 메뉴 중 처음 먹어본다. 데이츠가 대추야자? 야자대추?라는 과일이라는데 사장님 인스타 피셜 엄청 맛있어서 요즘 난리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뭔가 먹기 두려웠다. 대추도 말린 대추는 절대 안 먹고(떡에 들어가면 다 떼고 먹거나 아예 떡을 안 먹음) 과일도 말린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한다. 건포도, 건무화과, 건라즈베리, 건자두 극극혐 (건망고, 건블루베리는 먹음)

 

여하튼 그래서 데오솔바도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마케팅인지 뭔지 머드스콘 사이트 리뷰나 머드스콘 인스타그램에 보면 데솔오바를 최애 스콘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고, 통밀츄러스틱스콘 사는데 배송비 안 내려면 스콘 두 개 정도를 더 추가해야 해서 이 김에 맛이나 보자 하고 시켜봤다. 거기서 표현하길 단짠 조화가 장난 아니라고 한다. 스콘에 박힌 하얀 입자가 소금이다.

 

먹어보니 데이츠 맛이 생각보다 안 나서 먹을만했다. 내가 싫어하는 건과일 특유의 그 맛이 안 났다. 많이 안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데이츠가 그런 맛이 원래 안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소금은 글쎄... 짠이라고 느껴질 만큼 들어있진 않았다. 먹을만하지만 특별하진 않아서 다시 사진 않을 것 같다.

 

 

 

 

 

저녁 (탄수 53g)

리본레시피 김치 컬리플라워 볶음밥

계란 프라이

머드스콘 통밀츄러스틱스콘

 

저녁은 리본레시피 볶음밥을 먹었다. 김치볶음밥 정말 너무 맛있다. 김치가 좀 매운 편인데 매워서 더 맛있다. 그리고 별다른 조리 없이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돼서 더 좋다. (이 점은 제대로 한 끼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해동도 따로 할 필요 없고 그대로 그릇에 담에 전자레인지에 4분 30초 돌리면 된다. 4분 30초 미만으로 돌리면 다 안 데워지고 차가운 부분이 있으니 꼭 4분 30초-5분 돌려야 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계란 프라이도 추가해서 먹었다

 

 

 

저녁도 머드스콘으로 탄수를 추가했다. 이게 내가 합리화라고 말은 하지만 먹고 안 먹고에 따라서 식사 만족도가 확실히 다르다 안 먹으면 식사가 안 끝난 느낌이라 계속 배가 고픈 느낌이 든다. 배가 고파도 안 먹을 수 있지만 배가 고픈데 안 먹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감정적 허기가 쌓인다. 먹어주면 감정적 허기가 달래 진다. 요즘 다이어트를 지속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했던 말 또 하는 것 같은데 매일매일 비슷한 말을 기록하는 이유는 지금 이렇게 생각해도 순간적으로 깜빡하고 탄수화물 안 챙겨서 나중에 폭식으로 돌아왔던 경험이 꽤나 있기 때문에 나름 폭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루해도 반복적으로 적는다

 

통밀츄러스틱을 어제는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었고 오늘은 얼빵을 했는데 사람들이 왜 데워먹으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을 때 츄러스향이 확실히 살고 훨씬 더 맛있어진다. 오른쪽 사진의 문구는 스틱스콘 포장지에 적혀 있는 말이다. 내 생각에 저기 앞에 한 마디 더 붙여야 한다. '한 끼에 하나만 먹으면' 맛있다고 한 번에 막 두 개 이상씩 먹으면 머드스콘도 당연히 살찐다. 내가 유경험자.. 53까지 쪘던 이유의 30프로는 무절제하며 먹은 머드스콘이다. 

 

 


 

신체 활동

 

드디어 계단 오르기를 했다. 이틀 쉬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서 30분을 못 채웠네... 오늘은 운동 목적이 스트레스 해소이기도 했는데 일부는 해소됐지만 완전히는 안됐다.

스트레스 빨리 사라져라 스트레스받으면 지방도 안 탈터인데.. 내 마음의 안정 어서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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