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2 (51.3kg/-2.3kg) "당기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탄수 싸이클링
어제부터 느낌이 오더니 몸에 단백질이 부족한 게 맞았나 봅니다. 포스팅 제목 괄호 안에 감량 무게가 드디어 2를 넘었습니다! 체중 많이 안 줄어도 어제 눈바디 비교하고 잘 가고 있구나 했는데 체중까지 같이 줄어주니 너무 좋습니다. 생리 주기 상 황금기도 한몫한 것 같아요.
공복 몸무게
51.3kg
우리가 입맛이 당기는 음식은 몸에서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당기는 거고 그렇게 당기는 것을 채워주면 과하게 식욕이 올라오지도 않고 대사도 잘하고 살도 잘 안 찐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같이 다년간의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욕 조절 체계가 무너진 사람은 그 신호가 올바른 신호가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입에서 많이 당기는 것보단 식단을 생각해놓고 그대로 먹고 있는 건데 저도 이제 식욕 중추가 정상으로 점점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등심이 당겨서 먹었더니 소화도 잘되고 살도 빠진 것처럼 이요.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무 좋아요.
51kg 초반은 몇 달만에 돌아온 몸무게라 기쁜 마음에 운동복까지 갈아 입고 눈바디를 찍었습니다. 눈바디로도 변화가 조금 보이는 것 같아요. 여기서 이렇게 사진 찍고 맘에 들어서 제가 예전에 항상 찍었던 저희 집 현관 거울에서도 찍어보려고 했는데.. 아직 현관에서 찍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 하긴 예전이랑 비교하면 아직도 +4kg 상태니까 그게 당연하지요. 현관 눈바디는 조금 더 빼고 다음번에 다시 도전해보겠어요
공복 혈당은 어제랑 똑같았고 케톤은 또 조금 올랐습니다. 소화가 잘 되니까 케톤도 잘 생성되는 것 같아요. 경험 상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고 배가 답답한 느낌이면 저는 케토시스 진입 자체가 잘 안되더라고요. 여러 모로 어제 삼겹살 안 먹고 등심 먹길 너무 잘했습니다.
오늘 먹은 것들
(탄수화물 싸이클링 저탄수 데이)
오늘은 몸무게가 훅 주니까 지난주처럼 저탄수가 막 힘들지 않았어요. 역시 다이어트 중엔 살이 잘 빠지는 게 최고의 동기부여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밤만 무사히 넘어가자.
아침 (탄수 0g)
방탄커피
살 빠지니까 방탄커피도 맛있었어요 (참 나약하고 단순한 인간..)
점심 (탄수 20g)
소고기 등심 + 야채들
머드스콘 무화과얼그레이스틱스콘 1개
오늘은 등심이 당기는 것도 아니고 안 당기는 것도 아닌 느낌이었는데 이미 해동해 둔 게 등심이라 그냥 먹었습니다. 어제 너무 많이 익혔는지 좀 질긴 느낌이 있어서 이번엔 완전 레어로 익혔어요. 어제같이 몸에 착 붙는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단백질은 어제 충분히 채웠나 봅니다. 탄수화물은 당연히 오늘도 스콘으로 채웠는데 어제 하나만 먹는 게 별로 안힘들다고 얘기했던게 무색하게 오늘은 하나만 먹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더 먹진 않았고 참았는데 아마 오늘은 탄수화물이 필요한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 두 개 다 먹을걸 그랬네요.
저녁 (탄수 50g)
머드스콘 무화과얼그레이스틱스콘 1개
머드스콘 오트밀바스콘
저녁을 먹기 전에 운동을 했는데도 소화가 약간 덜 된 느낌이 들고 배도 많이 고프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스콘은 계속 아른거려서 저녁은 스콘으로만 먹었습니다. 어쨌든 오늘까지 저탄수 데이를 하기로 했으니 많이 먹진 않았고 점심때 먹고 남은 무화과얼그레이스콘 한 개와 오트밀바스콘 먹었습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는 배가 안고픈데 오늘 잘 때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오늘로 이번 주기도 저탄수 데이 무사히 마쳤어요. 몸무게가 오늘 훅 줄어서 내일 치팅하는 게 아쉽지만 맛있는 걸 먹어줘야 또 힘내서 식단을 할 수 있으니 내일은 점심부터 교촌 허니 콤보를 먹겠습니다♥ 설레서 잠이 오려나 모르겠어요
신체 활동
그저께랑 어제 모두 복부를 많이 썼더니 오늘은 진짜 배가 찢어질 것 같아서 쉴까 고민하다가 다음 주부터 일 다시 시작하면 평일 낮 운동은 이제 힘들어지니까 마지막으로 불태워 보았습니다. 대신 오늘은 복부 대신 등을 주로 쓰는 인터벌 운동을 했어요. 배보다 등이 더 약해서 동작이 잘 안 나오니 심박수가 어제만큼 오르진 않네요. 그래도 동작 더 못할 만큼 힘들게 했으니 근육통 좀 빡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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