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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2 (48.8kg) "치팅에 차분하게 대처하기"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쪼마 2021. 4. 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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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2 (48.8kg) "치팅에 차분하게 대처하기" - 감량보다 어려운 유지

 

체중은 항상 그날의 공복 체중이고 먹는 것은 체중을 측정한 이후라서 약간의 오해가 있어요 ㅎㅎㅎ 어제의 48.1kg은 치팅 전 체중이고, 이틀 치팅 후 체중은 아래의 48.8kg 입니다. 인스타 스토리에 잠시 올렸던 49.1kg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잰 체중이었어요. 그래도 오전 시간 잘 보내니 점심 시간쯤엔 0.3kg의 수분이 배출되었습니다. 어제 먹은 직후에는 50도 봤어요. 역시 빼는 건 한 세월, 체중 느는 건 한 순간.

 

체중

48.8kg

 

 

 

 

양을 조절하지 않은 이틀간의 치팅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을 때의 만족보다 먹고 나서 느끼는 더부룩함, 텁텁함, 증가된 체중으로 인해 흔들리는 멘탈 등등. 일단 금요일 야식을 넘치게 먹은 후였던 어제 식사부터 평소 느끼던 치팅 데이의 설렘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것에 대한 만족도 평소처럼 높지 않았는데 다음 날인 오늘 몸도 많이 붓고 둔해지니 어제는 좀 참을 걸 그랬나 약간의 후회가 되더라구요. 하루 치팅을 했을 때의 붓기와 이틀 연속 치팅을 붓기는 정도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는데요. 체중도 체중이지만 안그래도 입체감 없는 얼굴이 더 평면이 되었어요. 얼굴이 이렇게까지 티나게 부은 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양 조절을 못한 게 아쉽기는 했지만 심하게 좌절하거나 자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아직도 방심하면 폭식으로 가는구나, 고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구나라는 걸 한 번 더 새기는 계기로 삼으려구요. 이미 벌어진 일이니 제가 그동안 그렇게 얘기했던 대로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관리 모드로 어서 돌아가서 빼보는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지금은 이런 생각이 되는데 이전에는 잘 안됐던게 안타까울 뿐이에요. 먹으면 오르는 것은 당연한데 예전에는 먹고 나서 얼마 시간도 안 지난 후에 체중을 재고 좌절하고 무너지고 ㅎㅎㅎ 음식을 먹지 않고 손에 든 채로 체중을 재도 내 몸무게보다 많이 나갈 텐데 그 당연한 이치를 그때는 왜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먹방 유튜버들도 소화되기 전엔 먹은 만큼 그대로 체중이 오르는데 말이에요

 

 

눈바디

 

배와 얼굴을 보고 약간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오전에는 사진을 안찍고 넘어갔고 자기 전에 그나마 하나 남겼습니다.

 

 

 

 

 

공복 혈당 & 공복 체중

 

어제 입셔터를 일찍 닫았더니 단 음식을 많이 먹었어도 오늘은 공복 혈당이 100을 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의 130은 좀 충격적이었는데 다시 내려와서 다행입니다.

 

 

 

 

 

 


그제, 어제 많이 먹긴 했나 봐요. 어제 오후 3시부터 아무것도 안먹었는데 오늘 아침까지 입맛이 없어서 먹지 않았고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조금 했습니다. 어제는 야식을 먹고 아침까지도 소화가 안된 상태라 오전에 가볍게 걷기만 했는데 오늘은 소화가 다 된 상태라 러닝 머신 걷뛰걷뛰 했습니다.

 

 

 

 

 


식단

 

점심

머드스콘 데이츠솔트오트밀스콘 (샘플러) + 아몬드 스프레드

반숙란 1개

해조미 미역국수 1/2 + 리본레시피 쯔유 소스

 

 

 

 

 

저녁

아보카도 1개 + 고구마 30g

해조피 미역국수 1/2 + 리본레시피 쯔유 소스

 

라브는 굳이 사진에 안올려서 이제는 안먹는지 가끔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매일매일 식전 혹은 식후에 챙겨서 먹고 있습니다.

 

 

 

 

 

식단 관성은 붙기가 힘든데 치팅 관성은 몸에 어찌나 빨리 붙는지... 최근에 식단 먹으면서 정해둔 양보다 추가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치팅은 괜찮았는데 이틀 치팅은 여러모로 웬만하면 자제해야겠어요. 미역국수를 조금 더 먹을까 고민을 몇 분 했는데, 그렇게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우선 다시 몸을 원래대로 돌릴 때 까지는 의지로 참기로 했습니다. 유지기에 익숙해지면 그때는 양을 좀 늘려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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